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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심민아의 목소리는 훨씬 차가워졌다. 박진호는 어젯밤이 지나고 나서 그녀가 자신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그녀가 괜찮아 보이자, 마음속에 있던 불안감이 조금씩 사라졌다. “신차 개발 진행 상황을 보러 왔어.” 박진호가 일 이야기를 꺼내자 심민아는 그제서야 자신이 박진호에게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를 부탁했던 일을 떠올리고 그를 공장 내부로 안내했다. 날렵한 스포츠카처럼 디자인된 외관, 강렬한 선과 각진 윤곽이 돋보였다. 차량의 시동을 걸자, 그 강력한 엔진 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차의 헤드라이트가 켜지며 어두운 보라색 차체가 더욱 돋보였다. 그는 손에 든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모양, 엔진 출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가격은 정했어?” 심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발표회에서 예비 가격은 사천이백만,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사천육백만이야.” 한동욱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사모님, 가격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리틀 데빌]의 사양을 고려했을 때, 같은 사양의 차량이 시중에서 가격이 1억 원대에서 시작했다. 게다가 이 차에는 박진호가 직접 개발한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었다. 국가급 권위자인 박진호의 명성과 지위를 고려하면 이 가격은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었고 심지어 10억 원을 호가해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설 것이었다. 하지만 심민아는 고개를 저었다. “이 가격은 아버지가 정하신 거예요.” 한동욱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차를 출시해도 거의 이익을 낼 수 없는 가격이에요.” 심민아는 신경 쓰지 않았다. “괜찮아요. 아버지가 이 가격을 정하신 것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니까요. 게다가 이익을 내지 않더라도 주식 시장에서는 이익을 볼 거예요.” 신차가 예비 판매를 시작하는 날, 심하 그룹의 주식은 급등할 것이 확실했다. 박진호는 항상 그녀의 결정에 간섭하지 않았고 무엇을 하든지 전적으로 지지했다. 차 문을 열고, 박진호가 운전석에 앉자 심민아도 조수석에 앉았다. 한동욱이 노트북을 가져와 차량 시스템에 연결하자 전자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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