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화
[가온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룸.]
박진호의 만나자는 문자에 심민아는 딸의 침대에서 조용히 일어나 나왔다. 호텔은 심씨 가문 저택에서 불과 5분 거리였고 펜트하우스 층의 스위트룸은 박진호만의 전용 공간이었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박진호가 그 안에 서 있었다. 심민아가 미처 놀랄 틈도 없이, 그녀의 허리가 강렬하게 끌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두 사람의 입술이 겹쳤고 뜨거운 그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며 탐욕스레 입술을 벌리고 깊숙이 파고들었다.
갑작스러운 욕망의 물결이 그녀를 휩쓸었고 아직 닫히지 않은 엘리베이터 문 너머로 호텔 직원들과 손님들의 놀란 시선이 쏟아졌다.
“저분 박 대표님 아니야? 그런데 저 여자는 누구지?”
“글쎄,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이 안 보이는데.”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자 심민아는 당황한 손으로 급히 엘리베이터 버튼을 연신 눌렀다. 문이 천천히 닫히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딴생각하지 마요.”
박진호는 심민아의 손목을 붙잡아 머리 위로 올리고 다시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키스는 더욱 격렬해졌다. 외투가 바닥에 떨어지고 박진호는 거칠게 그녀 드레스의 어깨끈을 입으로 벗기며 불타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뜨거운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오자 그녀는 다급히 그의 손을 막았다.
“여기서 할 거예요? 미쳤어요?”
그녀의 눈은 이미 촉촉이 젖어 있었고, 목소리는 달콤한 유혹으로 떨렸다.
‘엘리베이터에는 분명 감시 카메라가 있을 텐데, 도대체 며칠을 참았다고 이렇게 달아오른 거야?’
“내 전용 엘리베이터라 감시 카메라 없어요.”
박진호는 귓불을 가볍게 깨물며 그녀의 옷을 천천히 벗겼다. 새하얀 피부 위로 달콤한 키스 자국이 하나씩 남겨졌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온몸이 나른해진 심민아는 그의 품에 안긴 채 방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방까지 가기엔 너무 멀었고, 박진호는 신발장 위에 그녀를 앉혔다.
심민아는 그의 의도를 알아챈 듯 넥타이를 잡아끌며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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