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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가은은 자신한테 손을 댄 이수진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싸움도 못 하면서 센 척하는 것이 우스웠다. 이수진은 가은한테 제압당하자 깜짝 놀라서 목 놓아 울었다. 울음소리를 들은 선생님이 다급히 화장실로 달려왔다. 선생님은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가은은 선생님이 들어오기 전에 손을 놓고 가만히 서 있었다. “얘들아, 무슨 일 있었어? 왜 울고 있었던 거야?” 선생님이 화장실 안에 들어오자 서럽게 울던 이수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선생님, 성가은이 저를 때렸어요.”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은 깜짝 놀랐다. 성가은은 아무리 보아도 먼저 다른 사람을 괴롭힐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은 가은한테 진지하게 물었다. “가은아, 정말 수진을 먼저 때린 거야? 선생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 가은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선생님, 이수진이 먼저 저한테 손을 댄 거예요. 화장실에서 나가려는데 이수진이 친구들을 데리고 저를 막아서면서 위협했어요.” 이수진의 옆에 서 있던 아이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서 있었다. 선생님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전부 재벌가 자식들이었다. 평소에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때리거나 욕할 수 없었다. 선생님은 먼저 아이들을 데리고 사무실로 돌아가서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기로 했다. 가은은 이수진과 옆에 있는 아이들을 쳐다보면서 당당하게 말했다. “이수진이 먼저 저를 때리려고 했어요. 저의 손목을 꽉 잡고 끌어당겨서 넘어질 뻔했어요. 저는 아픈 것이 싫어서 방어한 거라고요. 우리 둘째 삼촌은 이런 상황에서 방어하는 것이 정당방위라고 했어요.” 이수진은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를 부렸다. “선생님, 팔목이 너무 아파요. 엄마한테 전화하게 해주세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얼른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해주세요.” 이수진이 눈물을 흘리자 선생님은 머리가 지끈했다. 이수진의 부모한테 밉보인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었다. 선생님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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