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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공식 발표

오수민의 얼굴빛은 형편없이 굳어 있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변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아무도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 역시 조금은 놀랐다. 오수민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오수민 역시 자신이 낸 의견이 이렇게 바로 부정당할 줄 몰랐기에 분노와 불만이 뒤섞인 얼굴이었다. ‘이제 와서 이 프로젝트가 좋다고 하면 뭐해? 그럼 왜 예전에 이걸 포기할 때는 다들 말 한마디 안 했던 건데?’ 그녀 마음속에 불만이 들끓었다. 결국 구재이와 구정한이 가까워서 그런 것이었다. 회사의 주요 결정은 대부분 구정한이 내리고 자신들은 발언권조차 없으니 그때도 아무 말 못 한 것이었다. 때문에 이제 와서 다들 구재이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오수민의 눈에 역겹기만 했다. “좋아요, 모두 별다른 의견 없으면 이 프로젝트는 이렇게 추진하겠습니다.” 구정한이 결정을 내리며 단호히 말했다. 그 말에 회의실 분위기는 즉시 풀렸다. 대부분은 웃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고 오수민만이 여전히 굳은 얼굴이었다. 회의가 끝난 뒤, 구정한은 구재이에게만 남으라고 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리를 떴고 오수민은 가기 전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구재이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저 여자가 뭐길래, 사장님이 저렇게 챙겨주는 거야?’ 사람들이 모두 나간 뒤, 구정한이 조용히 말했다. “난 네가 이 프로젝트를 다시 꺼낼 줄 몰랐어. 솔직히 오늘 말했을 때는 그냥 순간적인 충동인 줄 알았지. 그런데 정말 확실한 거야? 그 사람 손에서 이걸 빼앗아 오겠다는 게?” 사적으로는 여전히 조금 불안했다. 그는 구재이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혹시 이게 단순한 충동에 의해 결정한 일이라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된 것이다. 구재이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생각 다 정리했어. 안 될 게 뭐 있어? 그동안 나 때문에 그 사람이 얻은 게 얼마나 많은데. 나는 이제 예전 일에는 얽매이고 싶지 않아. 하지만 이번 일은 너무 선을 넘었어. 그래서 한번은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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