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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각자 실력대로

그러자 오수민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내 권한이 부족하다고? 무슨 뜻이지?’ 예전에 그녀는 부사장이 보고 싶으면 바로 들어갔지, 권한 같은 건 따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재이가 부사장이 되고 나서 이런 문제를 직면하게 된 것이었다. ‘자기가 뭔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알아? 사장님 유혹하는 데 성공해서가 아니라면 그 자리는 꿈도 못 꿨을 거라고.’ 그동안 회사를 위해 공헌을 많이 했기에 오수민은 부사장 자리가 원래 자기의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자리를 구재이가 빼앗아갔으니 이 분노가 쉽게 가라앉을 리 없었다. 그때 마침 주리아가 안에서 나오는 걸 보고 오수민은 바로 쫓아가 따졌다. “도대체 언제쯤 재이 씨랑 만날 수 있죠?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아직도 면담이 안 된다니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전부 회사 관련된 중요한 일 때문에 면담하자는 겁니다. 이렇게 막는 건 도가 지나치다고요.” 오수민을 마주하자 주리아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평소에도 오수민을 못마땅해하던 터라 굳이 예의 차릴 마음이 없었다. 하여 그녀는 비웃듯 말했다. “죄송하지만, 부사장님은 지금 아주 바쁘세요. 만나실 시간 전혀 없습니다. 용건이 있으면 저에게 말씀하시고 아니면 가서 본인 일 하세요.” 그러자 오수민이 언성을 높였다. “회사 일을 얘기하러 온 거라니까요?! 그쪽 따위가 뭐라고 내 앞에서 소리를 질러요?” 주리아는 팔짱을 끼고 비꼬듯 답했다. “회사 일? 정말 회사 일 맞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계속 버릇없이 굴면 제가 바로 사장님께 보고드릴 거예요. 어디 회사에 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보자고요.” ‘배경이 문제야? 누가 더 든든한 빽 가졌는지 어디 볼까? 솔직히 지금 회사가 누구 손에 있는 건데? 앞으로 이 회사의 주인은 내 절친 구재이가 될 거라고.’ 오수민을 처리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주리아는 원래 앙갚음은 바로 하는 성격이라 오수민이 한 마디라도 더 떠들면 당장 구정한에게 이르러 갈 작정이었다. 오수민은 그녀의 기세에 순간 움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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