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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사장이 된 깡패

하규원이 말을 마치자 구재이도, 옆에 있던 두 사람도 동시에 침묵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구재이가 여기 오는 건 그저 기분 전환이나 친구들과 소소한 모임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캐스팅 당하다니. 구재이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만약 아주 한가했다면 정말로 고민했을지도 모른다. 하규원이 내놓은 제안은 확실히 사람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달콤했으니까. “저기요, 아무래도 말실수 하신 것 같네요. 톱스타 구한별을 뛰어넘는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구한별의 재능부터가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에요. 거기에다 외모까지 빠지지 않죠. 구한별은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스타예요. 모든 곡마다 전담 작곡가가 붙어 있잖아요. 그 작곡가들도 얼마나 대단한데요.” “그러니까 구한별을 뛰어넘는 스타가 되려면 일단 구한별보다 더 뛰어난 스태프들이 있어야 할 거예요. 그런데 가능하시겠어요?” 구재이의 말에 하규원은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하죠. 왜냐면 저희 사장님이 바로 구한별이거든요.” 그 말이 끝나자 세 여자는 동시에 굳어졌다. 하필이면 구한별의 소속사 직원이었다니. 묘한 침묵에 하규원은 어리둥절했지만 곧 구재이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구한별 소속사 직원이라면... 제가 연예인 되는 건 그럼 아예 불가능하겠네요.” “일단 구한별이 제가 연예계 들어가는 걸 허락하지 않을 테고... 하규원 씨는 구한별의 가족 관계부터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 말에 하규원은 완전히 멍해졌다. ‘가족 관계를 다시 확인해 보라고? 왜?' 하규원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입사한 지 겨우 일주일이라... 무슨 의미인지 잘 몰라서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구재이는 웃으며 답했다. “회사 선배님들께 여쭤보세요. 분명 친절하게 알려줄 거예요. 아무튼 오늘 저희 모임은 여기까지예요. 말씀해 주신 건 감사하지만 전 연예계에 들어갈 생각은 없거든요. 제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으니까요.”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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