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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뜻밖의 캐스팅

그들은 오늘 한 아담한 라운지 바에 왔다. 이곳에는 상주 밴드도 있었다. 세 사람은 예전부터 이곳의 단골이라 사장과도 아는 사이였다. 그래서 따로 룸을 잡지 않고 홀 안쪽에 자리 잡고 앉았다. 주위 손님들은 이렇게 예쁜 세 사람을 보고 저도 모르게 시선을 돌렸지만 세 사람은 그런 시선에 익숙해져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래서 넌 어떻게 하려고?” “선빈이랑 선우가 도착했을 땐 네 둘째 오빠 콘서트가 아직 준비 중일 거야. 그때 티켓 몇 장 더 챙겨달라고 해.” 주리아는 중요한 일이 떠올랐다. 바로 콘서트. 그들도 당연히 구한별의 콘서트에 가고 싶었다. “매번 챙겨줬잖아. 걱정하지 마. 이번에도 챙겨줄 거야.” 이 말을 듣고 주리아와 윤지안은 안심했다. 무대에서 노래 하는 밴드를 보다가 점점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리아는 앞에 있는 보컬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보컬... 예전에 키보드 하던 애 아니야? 왜 갑자기 보컬 하고 있지? 원래 보컬은 어디 간 거야?” 윤지안은 이런 곳을 자주 드나들었기에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 일이 지난달에 있었던지라 두 사람이 모르는 것도 당연했다. 요즘에 워낙 일에만 신경 쓰고 있었으니까. “맞아. 원래 보컬은 지난달에 다른 밴드로 옮겼어. 그래서 지금은 이 맴버들만 남은 거지. 어쩔 수 없잖아. 노래 제일 잘하는 게 키보드였으니까. 그래서 보컬로 내세운 거야.” 그제야 사정을 알게 된 주리아는 고개를 돌려 구재이를 보았다. “네가 올라가서 한번 불러보는 건 어때? 내가 보기엔 네 둘째 오빠 성격에 그냥 신곡만 쓰게 두진 않았을 거야. 분명 무대에 올려서 너랑 듀엣 하려고 할 거야.” 구재이는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보았다. 주리아는 잠시 멈칫하다가 입꼬리를 씰룩였다. 그저 농담 삼아 한 말인데 아무래도 정곡을 찌른 모양이었다. “그러니까 미리 연습 삼아 올라가서 한번 해보는 게 어때?” 구재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콘서트의 주인공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오빠였다. 자신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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