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7화 누가 더 나아

이 부분에서 주리아는 거짓을 말한 게 아니었다. 비록 주리아도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흘러갔는지 혼란스러웠지만 민지환의 반응만은 계속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민지환의 반응이 너무도 이상했다. 예전의 민지환은 단 한 번도 구재이에게 잘해준 적이 없었는데 이혼하고 나서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달라졌다. 조금 전 구재이를 마주했을 때도 어딘가 구재이에게 자꾸만 말을 걸고 싶어 하는 듯했지만 구재이가 전혀 눈길을 주지 않자 결국 한 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이상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일단 이 일이 대체 어떻게 된 건지부터 알아내야 해.” 구재이는 곧장 책임자를 찾아갔다. 책임자는 최근 상황을 구재이에게 전부 털어놓았다. 업계에서 보이콧을 당한 건 사실 상대 회사가 일부러 일을 꾸몄기 때문이었다. 앞뒤 사정을 전부 들은 구재이는 딱히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여겼다. 상대가 약점을 잡을 수 있었다는 건 자신들 쪽에서도 무언가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뜻이었으니까. “지금 이 바닥에서 탈탈 털어도 깨끗한 연예인이 몇이나 되겠어요? 우리 회사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었어요. 근데 상대가 워낙 거물이니라 대적하기가 쉽지 않은 거죠.” 구재이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고는 말했다. “이 바닥에 뒤가 구린 사람이 드물다면 그럼 상대 쪽 약점도 파헤쳐 봐요. 무슨 짓을 했다면 분명 흔적이 남아 있을 거예요. 그 증거만 찾아내면 곧바로 경찰에 넘겨 처벌받게 하세요. 그리고 본사와의 관계도 적절히 드러내도 돼요.” 여하간에 자회사는 본사에 적잖은 이익을 안겨주고 있었으니 구재이도 자회사가 수식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어야 했다. 그녀의 말에 책임자는 눈을 크게 떴다. 예전에도 이런 방법을 떠올린 적 있었지만 괜히 그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해 척지게 될까 봐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구재이가 먼저 본사와의 관계를 공개해도 좋다고 하니 더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뜻밖의 소식에 너무도 기뻤던 책임자는 반드시 이 일을 잘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잡지가 과연 발간될 수 있는지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