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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정체

“대체 무슨 생각이야? 지금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어. 민지환과 부부였다는 건 아는데 구한별과 저렇게 친한 사이였다고 하니까 다들 난리라고. 구한별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너도 알잖아. 이제 어떻게 설명할 거야?” 퇴근 후 구재이는 원래 바로 집에 가서 쉬려고 했지만 결국 친구들에게 붙잡혀 나오고 말았다.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 구재이의 속마음을 캐내려는 것. 다들 인터넷에서 떠도는 기사들을 보고 마치 구경꾼처럼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친구들의 말을 들은 구재이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녀가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윤지안은 흘끗 바라보았다. 구경꾼처럼 즐거워하는 윤지안의 표정이 눈에 거슬렸다. 지금 상황에 자신은 분명 머리가 아팠는데 친구들은 걱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즐거워하고 있었다. “네 오빠뿐만 아니라 현예리도 글을 올렸더라. 너희 둘이 예전에 찍은 사진까지 공개했어.” 주리아는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말하자 구재이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녀의 친구들이라는 작자들은 이 상황이 아주 재밌는 듯했다. 주리아의 핸드폰을 받은 윤지안은 내용을 힐끗 보고는 혀를 찼다. “재밌네. 가수에다 배우계 여왕까지... 다음은 뭘까? 네가 사실 에반 그룹의 후계자라고 밝혀지는 거 아니야?” 구재이는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내가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거야. 이런 게 뭐가 좋아? 작은 일 하나에도 인터넷이 순식간에 떠들썩해지잖아. 민지환하고는 이미 아무 사이도 아닌데 잡지 촬영 한 번 했다고 이렇게 엮여 버렸어. 일이 이렇게 꼬일 줄 알았다면 그날 절대 안 갔을 거야.” 윤지안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너희 회사 자회사에 크라운이라는 엔터가 있지 않았나? 업계에서 톱이라고 불리는 엔터 회사 말이야. 그런 회사도 있는데 왜 굳이 네가 희생하면서까지 그 작은 자회사를 챙긴 건데?” 구재이도 잘 알고 있었다. 굳이 이런 큰 희생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 모든 건 자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시카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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