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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함정

“에이, 지안이가 머리를 다시 길게 기를 리는 절대 없어. 그래도 이번 일은 좀 억울하긴 하네. 이건 예리가 직접 해명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어쨌든 오해니까.” 구재이와 주리아도 이미 이 기사를 봤으니 당사자인 현예리와 윤지안은 어떻겠는가. 역시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런 스캔들 기사를 본 윤지안은 분노가 치밀었다. 전에는 구재이더니 이번에는 현예리와 열애설이 뜨지 않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성별이 이렇게나 쉽게 오해받을 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윤지안은 결국 직설적인 방법을 택했다. 어제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이다. 다만 주리아에게는 일부러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었다. 구재이는 이미 신분이 드러난 상태라 상관없었지만 주리아까지 끌어들일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구재이가 이렇게 많은 이들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심지어 그 유명 배우 현예리와도 친구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윤지안이 사진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현예리도 직접 나서서 그저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난 모임이었을 뿐이라며 설명했고 윤지안이 또 이런 열애설에 휘말리게 될 줄은 몰랐다며 슬쩍 비꼬아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긁혀버린 윤지안은 바로 댓글 창에 욕설을 퍼부었다. 이제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그들의 사이가 제법 돈독하다는 것을. 구재이가 이렇게 깊숙이 숨기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많은 호감이 쌓였다. 구재이는 그 소식을 듣고도 덤덤하게 넘기며 자기 할 일을 했다. 물론 이 소식은 단순히 그들만 본 게 아니었다. 민지연 역시 그것을 보고는 분노를 참지 못한 채 방 안의 물건을 마구 내던졌다. 민지연은 오래전부터 연예계에 데뷔하고 싶어 했으나 오빠의 반대로 끝내 꿈을 펼치지 못했다. 이 일에 대해 구재이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구재이는 연예계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라며 그저 얌전히 집에 있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이제 와 보니 구재이가 현예리와 친한 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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