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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온나연이?” 여경민의 눈에는 여러 가지 생각과 의심이 담겨 있었지만 무엇보다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제일 컸다. “온나연 씨 마음도 이해가 돼요. 오랜 시간 오빠와 이혼하려고 하지 않았고 오빠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다 써봤지만 소용없었죠... 아마 어쩔 수 없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닐까 싶어요.” 양수민은 이해하는 척 말하면서 여경민의 반응을 살폈다. 여경민이 반박하지 않자 그녀는 즉시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입가에 억누를 수 없는 미소가 담겼다. 밤에 허미경이 그녀를 찾아와 모욕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뺨까지 때리고 얼굴을 칼로 그은 건 사실이었다. 당시 양수민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울면서 여경민과 완전히 연락을 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허미경은 애초에 둘 사이에 아무 가능성이 없다는 걸 몰랐다. 오늘 그녀가 때리고 칼로 그은 걸로 인해 양소민은 더욱 여경민의 곁에 들러붙으며 정작 진짜 며느리는 더 멀어질 것이었다.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우선 내가 병원에 데려다줄게. 꽤 심각한 상처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거야.” 여경민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할 여유가 없어서 오직 모든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만 생각했다. “약 발랐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난 신경 쓰지 말고 차라리 돌아가서 온나연 씨 달래줘요. 두 사람 이혼이 나와 딱히 상관없는 일인 건 알지만 그래도 방해가 되고 싶진 않아요...” 양수민은 계속해서 연약한 척 여우짓을 했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내가 병원에 데려다줄게.” 여경민은 강하게 양수민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알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양수민의 계획 중 하나라는 것을. 차가 밤길을 달리는 동안 양수민은 휴대폰을 꺼내 익명의 번호로 잠복 중이던 파파라치에게 엄청난 것을 폭로했다. ... 온나연이 여씨 가문 본가에서 나올 때쯤 그녀는 이미 지쳐 있었다. 상태가 좋지 않아 괜히 이민영이 걱정할까 봐 바로 그녀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고민 끝에 온나연은 먼저 호텔을 찾아 잠시 머물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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