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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소녀는 고용량의 환각제를 복용해서 사망한 것이었다. 자발적으로 복용했는지 아니면 피동적으로 복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이민영 등이 자세히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너무나도 어린 소녀였다.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처참하게 죽는 걸 보고 진심으로 괴로웠다. 그래서 온나연은 하루빨리 소녀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범죄자를 처벌하기를 원했다. “엄마, 너무 심심해요. 왜 일하고 있어요? 저랑 놀아 주기로 했잖아요.” 여희수는 객실에 대한 탐험을 마친 후 지루함을 느꼈다. 노트북 앞에서 타자하느라 삼매경인 온나연을 보자, 입이 뾰로통해진 채 불만을 토로했다. “희수야, 미안해. 엄마가 곧 끝내서 놀아 줄게. 일단 혼자 놀고 있어.” 온나연은 중요한 내용을 작성하고 있어서 희수를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그녀는 어젯밤에 부검의 세부 사항에 대한 사진을 많이 찍어서 핸드폰의 앨범에서 도출해서 부검 보고서에 넣어야 했다. 일반 사람들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피비린내 나는 사진들이었다. 온나연은 희수가 놀랄까 봐 노트북을 들고 거실에 들어갔다. 방문을 닫기 전에 희수에게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다. 여희수는 온나연의 일에 관해 관심이 없어서 혼자 심심해서 거실을 돌아다녔다. 거실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소품들이 놓여 있는데 정교하게 만든 작은 큐브가 그녀의 눈길을 끌었다. 일반 큐브와 달리 여러 가지 보석이 박힌 큐브였다. “너무 예쁘다!” 여희수는 까치발을 딛고 서서 선반에서 이 큐브를 내려놓았다. 묵직한 촉감만 봐도 매우 비싼 것이었다. 그녀는 금세 푹 빠지고 놀았다. 침실에서 온나연은 높은 강도와 몰입도로 상세하고 치밀한 부검 보고서를 완성하고 나서 바로 강기범에게 보냈다. 노트북을 닫고 시원하게 기지개를 크게 켜며 얼굴에 성취감으로 가득 찼다. 막 일어나려고 할 때 갑자기 침대 머리맡에 걸려 있는 한 폭의 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그림 속에 칠흑처럼 새까만 흑표범이 어둠과 어우러졌고 유독 황금빛 눈이 두 보석처럼 신비스러운 빛을 발산하였고 날카롭고 지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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