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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장

그때 어디선가 맑고도 단호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간 밤하늘을 수놓은 듯한 별빛이 흩날리며 장내로 스며들었고 곧이어 한 우아하고도 신비로운 여인의 모습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천극해의 고대 성녀, 미혜다!” 누군가 놀라 외쳤다. “미혜 성녀께서 오셨어! 하하하!” 견왕을 비롯한 천왕들은 크게 웃으며 기뻐했다. 이들은 강대한 힘을 가진 고대 성녀가 자신들의 편에 섰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혜, 너도 왔구나. 잘 됐어.” 금오 대왕은 형형한 눈빛을 그녀에게로 향했다. 그러나 순간 그의 시선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미혜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눈을 굴리며 금오 대왕을 향해 조용히 욕을 내뱉었다. ‘멍청한 새 같으니라구!’ 이천후에게는 초급 제병이 있었고 금오 대왕은 건곤용봉우산과 천부기, 흑수은채의 세력을 거느리고도 그를 제압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삼장지대로 몰아넣기까지 했다.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꼴이라니, 바보가 따로 없었다. 그 순간 사람들 사이에서 또다시 소란이 일어났다. “태연 성녀가 오셨어!” 하늘 위로 두 개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나타났다. 그들은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가볍고 우아한 자태로 허공을 떠다니며 내려왔다. 그들의 긴 소매가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마치 구천의 선녀들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두 명의 절세미인은 다름 아닌 태연과 조민희였다. 두 성녀가 함께 등장하자 온 세상의 빛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태연 성녀님, 이번에 도상을 입었잖아요! 게다가 너무 심각해요! 오늘은 최대한 잘해도 평소 실력의 70%밖에 낼 수 없을 거예요! 전 걱정돼서 못 보겠어요. 차라리 제가 대신 싸울게요!” 조민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급하게 말했다. 그러나 태연은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도전은 대신할 수 없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황금 꾀꼬리가 우는 것처럼 맑고 아름다웠다. 태연은 여전히 흰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그 베일 너머에는 세상을 무색하게 할 절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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