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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0장

이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 손자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꿈도 꾸지 마!” 늙은 금오는 이를 악물고 단호하게 소리쳤다. 설령 손자가 눈앞에서 처참하게 죽는 것을 보더라도 이천후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금오 일족에게는 그들만의 자존심이 있었다. 손자는 다시 낳을 수 있지만 일족의 존엄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되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더 이상 협상할 필요도 없겠군.” 이때 갑자기 이천후의 주위로 열 개의 휘어진 달이 떠올랐다. 그것들은 섬뜩한 살기가 폭발하듯 터져 나왔고 마치 거대한 화산이 분출하는 듯했다. “죽어라, 금오 자식아!” 열 개의 달이 일제히 금오 대왕을 향해 쏟아졌다. 이미 죽음 직전이던 금오 대왕에게 있어 이번 공격은 회생의 가능성조차 없는 절대적인 필살의 일격이었다. “으아아아!” 늙은 금오는 손자가 눈앞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광경을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분노에 차서 하늘을 찢을 듯한 포효를 내지르며 손끝에서 찬란한 금빛을 뿜어냈다. 그 금빛은 순식간에 이천후의 열 개의 달을 박살냈다. 쾅. 달이 산산조각이 나자 이천후는 그 강대한 힘에 의해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 그는 피를 토했고 바닥에 힘겹게 착지했다. “이 늙은 놈, 감히 날 공격해?” 이천후는 간신히 자세를 가다듬고 늙은 금오를 향해 분노에 찬 눈빛을 보냈다. 늙은 금오는 자신이 명백히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굳이 변명하지 않았다. 대신 손을 뻗어 자신의 손자를 낚아채려 했다. 이천후는 분노했다. ‘이 늙은 놈, 정말 뻔뻔스럽네!’ 수십만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놓고 약속을 깨고 젊은 세대의 싸움에 개입하다니. 그러나 아무리 분해도 어쩔 수 없었다. 늙은 금오 같은 절대적인 대능자가 나서겠다는데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까? 그런데 늙은 금오의 손이 그의 손자에게 닿기 직전 하늘을 가르는 절대적인 검광이 번개처럼 내리쳤다. 스윽.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검광은 늙은 금오가 뻗은 팔을 정확히 베어냈고 잘려나간 팔은 무겁게 땅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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