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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장

“내 손주야...” 한참 동안 침묵하던 늙은 금오는 마침내 처절한 비명을 터뜨렸고 광기에 휩싸인 것 같았다. 그의 두 눈은 피보다 더 붉게 물들었고 온몸에서 끝없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개자식아, 내 손주의 목숨을 갚아!” 이성을 잃은 늙은 금오는 미친 듯이 이천후를 향해 달려들었다. 쉭. 이때 또 한 줄기 섬광 같은 검기가 번뜩였다. 하지만 아무도 검성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지 못했다. 다만 늙은 금오의 남은 팔이 정확하게 잘려 나가는 것만은 보였다. “스읍...” 주변에서 사람들이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퍼졌다. 검성은 너무도 무시무시했다. 순식간에 늙은 금오의 두 팔을 모조리 잘라버리다니. 극심한 고통이 늙은 금오의 흥분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혔지만 그가 뿜어내는 분노와 살기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는 온몸에 신광을 피워내며 다시금 이천후를 향해 달려들었다. “더 이상 움직이면 이 자리에서 네 목숨을 앗아갈 거야!” 차갑고도 살기로 가득한 한 마디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냉수처럼 늙은 금오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딱. 그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방금 막 튀어나가려던 그는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엄청난 공포가 밀려왔기 때문이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면 그 즉시 목숨을 잃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늙은 금오는 서서히 몸을 돌렸다. 그의 두 눈에서 끝없는 분노의 불길이 타올랐고 그는 이를 악물고 쥐어짜듯 한 마디 내뱉었다. “검성 선배님... 정말 너무합니다!” “너무하다고?” 검성은 담담히 웃었다. “예전엔 이 세상에 무슨 개똥 같은 이치가 필요하겠나 싶어 말을 아꼈었어. 그냥 검 한 자루면 충분했으니까. 검으로 어떤 이치든 대신할 수 있었거든.” “하지만 이제 나도 늙었어. 반쯤 땅에 묻힌 몸이다 보니 이제는 검을 휘두르는 것보단 말이 먼저 나오더라. 좋아, 그럼 지금부터 이치라는 것에 대해 한번 말해보자.” 검성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젊은 세대들끼리 경쟁해서 서로 죽이고 죽는 것 모두 운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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