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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장

“삼백 년 전 내가 생사를 건 수행에 들어갔을 때 청산검문이 멸문의 위기에 처했었어. 그때 우암이 사방으로 인연을 구해 청산검문을 구해냈지. 그런데도 그 녀석이 청산검문에 은혜를 베풀었다는 내 말이 틀렸다고 할 거야?” 검성의 말은 틀린 게 없었다. 이에 아무도 반박할 수 없었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늙은 금오도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둘 다 손주를 위해 나선 마음은 같았다. 하지만 결국 누가 더 강한 힘을 가졌느냐가 문제였다. 그리고 그 답은 이미 명확했다. 검성의 실력은 늙은 금오보다 한참 위였다. “너, 말로 날 이길 수 있겠어?” 검성이 웃으며 늙은 금오를 바라보았다. 늙은 금오는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지만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주제를 모르는 자의 교만은 끝내 목숨을 앗아가는 법이야. 이놈은 죽어 마땅해!” 검성은 바닥에 쓰러진 금오 대왕의 시신을 가리키며 냉정히 결론을 내렸다. 그의 말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금오 대왕은 너무도 오만했다. 세상을 자신의 발 아래 둔 듯 행동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천후라는 괴물을 만나 처참하게 짓밟혔다. 그러니 그가 죽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검성의 말은 늙은 금오에게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힌 늙은 금오는 이곳에 단 1초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는 굳은 얼굴로 금오 대왕의 시신을 수습하고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싸늘한 눈빛으로 이천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검성을 향해 낮게 읊조렸다. “오늘은 제가 졌어요. 하지만 한 가지만 명심해요. 살인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우리 만마곡의 천재들이 곧 이천후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올 거예요!” 그가 ‘가르침’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는데 그 의미는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분명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이천후를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이천후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만마곡? 좋아. 하나 오면 하나 베고 둘 오면 둘 다 죽여주지!’ 늙은 금오는 싸늘한 협박을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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