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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장

“기린마, 이 망할 놈...” 탁재환이 분노에 차서 소리치려는 순간. 쾅. 또다시 이마가 강타당했다. 그는 눈앞이 캄캄해졌고 정신이 핑 돌았다. “이게 대체 뭐예요?” 서충현을 비롯한 동료들이 황급히 달려와 탁재환을 부축했다. 한편 이천후는 이 모든 장면을 똑똑히 보고 있었다. 기린마가 몰래 기습해서 탁재환의 이마를 몇 번이나 걷어차는 것을. 그 순간 기린마가 앞발을 번쩍 들고 오만한 태도로 외쳤다. “이천후, 당장 나와 본좌를 알현하도록 하라!” 심지어 뒷발로만 서서 의기양양하게 포효했다. ‘알현?’ 그 따위 말을 들었다고 이천후가 반응할 리 없었다. 심지어 적산의 고대 성자가 그런 요구를 해도 무시했을 것이다. 그런데 기껏해야 한 마리 말 따위가 저렇게 오만하게 굴다니. 이천후는 말없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꼴랑 망아지 주제에 감히 내 앞에서 날뛰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천후는 번개처럼 움직였고 손바닥에 강렬한 기운을 실어 기린마의 등짝을 향해 내리쳤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여서 기린마도 반응할 새가 없었다. “윽...” 기린마는 깜짝 놀랐지만 본능적으로 반격하려고 앞발을 번쩍 들고 이천후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퍽. 하지만 결과는 일방적인 패배였다. 기린마는 그대로 날아가 공중에서 열 바퀴 이상을 회전했다. “히이잉...” 귀를 찢는 듯한 말 울음이 전장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결국 기린마는 수백 미터 너머로 날아가 땅에 처박혔다. 쾅. 엄청난 먼지가 치솟았고 땅이 갈라졌다. 그 모습은 조금 전까지 세상을 호령하던 기린마의 위엄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제는 그저 털이 헝클어진 망아지처럼 보일 뿐이었다. 그런데 기린마는 곧바로 벌떡 일어서더니 오히려 흥분한 듯 앞발을 치켜들며 외쳤다. “와, 너 정말 세다! 나 너한테 볼일 있어!” 이천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볼일?” 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잘됐네. 마침 나도 탈것이 필요했는데...” 그러나 그 순간 이천후의 온몸에 소름 끼치는 위기감이 밀려왔다.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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