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5장
“우 장로님과 나 장로님을 죽이고도 감히 여황전에 발을 들이다니!”
유천호는 분노에 휩싸여 이성을 잃었다.
“할아버지! 저에게 부대경 무사 두 명만 붙여 주십시오! 제가 직접 자죽봉으로 가서 이천후를 죽이고 초기 제병을 되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유청산은 손자를 싸늘하게 바라보더니 못마땅하다는 듯 나직이 말했다.
“멍청한 놈, 이천후는 태상 장로님께서 직접 데리고 오셨어. 그런데 네가 직접 나서겠다고? 설마 태상 장로님과 맞서겠다는 거냐?”
“너 목숨을 잃고 싶은 거야, 아니면 천부기 전체를 너 때문에 벌을 받게 만들 작정이야?”
그제야 유천호는 자신이 경솔한 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얼굴이 붉어진 채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저는 그저 빨리 복수하려고...”
유청산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분노에 눈이 멀어 이성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라. 이천후는 전보다 더 성장했어. 그놈은 이제 뒤에 강력한 세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황전 전주 계열의 관심까지 받고 있어. 섣불리 움직였다간 우리 천부기에 큰 화가 미칠 거야.”
유천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다고 이 원한을 그냥 삼킬 순 없습니다!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유청산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당연히 복수는 해야지. 하지만 정면으로 맞설 수 없으니 몰래 처리해야 해.”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태상 장로님께서 이천후를 데려온 이유는 뻔해. 아가씨의 보디가드로 만들려는 속셈이겠지. 그렇다면 우리는 보디가드 선발전에서 그놈을 제거하면 돼.”
“내일 원중산에서 보디가드 순위전이 열릴 거야. 거긴 우리 천부기의 영역이잖아. 그곳에서 이천후를 처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이따가 장범철을 불러 내일 순위전에서 이천후를 처리할 계획을 세울 거야.”
유천호는 이 말을 듣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할아버지! 정말 기막힌 계획입니다! 장범철은 고대 성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으니 이천후를 죽인다 해도 태상 장로님께서 감히 추궁하시지 못할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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