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0장
[내가 너에게 남긴 것은 단 세 방울의 만물의 생성수뿐이야. 반드시 신중히 보관해야 해. 그리고 명심해. 오직 태고의 신수와 같은 강력한 혈맥을 찾았을 때만 만물의 생성수를 사용해야 해. 그래야만 혈맥 속의 보술을 얻을 수 있어.]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물의 생성수는 그만큼 희귀한 물건이니, 당연히 보잘것없는 혈맥에 낭비할 수는 없었다. 오직 태고의 신수와 같은 강대한 혈맥만이 이 귀한 액체를 사용할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씁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태고 신수의 정혈 같은 보물을 도대체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내가 여기까지 설명했으니 이제 이해했겠지. 특정한 비법을 통해 정혈을 구슬에 헌납하면 너의 혈맥을 강화할 수 있어. 이 비법의 이름은 바로 ‘대융혈술’이야.]
‘대융혈술...’
그 네 글자가 이천후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곧이어 수많은 개미들처럼 빼곡한 문자들이 펼쳐졌다. 그것은 이 신비로운 술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수련법이었다.
이천후는 눈을 감고 그 내용을 차분히 생각했다.
한 시간이 지나자 그는 천천히 눈을 떴다. 대융혈술은 특정한 절차를 따르는 술법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그가 옥간에 담긴 정보를 전부 습득한 순간 흰색의 작은 병이 옥간의 공간에서 날아 나왔다. 그 병은 허공에 떠서 은은한 백색 광채를 뿜고 있었다.
이천후는 재빠르게 병을 움켜쥐었는데 그 안에는 세 방울의 만물 생성수가 담겨 있었다. 그 가치는 말할 것도 없이 어마어마했다. 그는 그것을 신중하게 보관하려 자신의 반지에 넣었다.
“이천후, 어때? 성인왕님께서 너에게 무엇을 남겨주셨어?”
초월은 이천후가 모든 정보를 소화한 것을 보고 궁금함을 감추지 못한 채 물었다.
이천후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성인왕이 전주에게까지 전승을 맡긴 이상 그녀를 믿어도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초월은 아무런 동요도 보이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
“네게 그런 비법이 있다면 가장 강한 혈맥을 구축할 수 있겠구나. 장차 절세의 강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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