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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장

슈욱. 이천후는 번개 늑대 보법을 밟으며 다시 전방으로 튀어나갔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유령 같았고 손에 쥔 제곤은 허공을 가르며 수없이 많은 ‘곤영’을 쏟아냈다. 그는 거대한 5급 요수와 다시 한번 정면으로 맞붙었다. 한편 이천후가 그 괴수와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며 진영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제서야 확실히 깨달은 것이다. 비록 이천후는 아직 반보 화령경에 불과하지만 전투력만큼은 이미 화령경 무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을. 그런데 연창욱과 임이준, 그리고 수영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애초에 이들은 빠르게 요수를 처치한 뒤 다른 진영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5급 요수의 실력을 너무 얕봤다. 이들 셋도 화령경에 갓 들어섰을 뿐인데 상대하는 요수들은 오래전부터 5급을 돌파한 존재들이라 힘과 경험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거기다 이 밤의 억압까지 겹쳐 세 사람은 뜻밖에 수세에 몰려버렸다. 그럼에도 이들은 성자급 재능을 지닌 무사들이니 그 악조건 속에서도 요수를 꾸준히 압박하며 버티고 있었지만 단시간 내에 쓰러뜨리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이 순간 주변의 산야 곳곳이 피로 물들고 있었다. 모든 진영이 요수의 파도 같은 공세에 포위되었지만 다행히도 이곳의 무사들은 모두가 재능 있는 강자들이었다. 초반의 혼란과 후퇴 이후 무사들은 빠르게 진형을 다듬고 요수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5급 요수들은 각 진영의 화령경 무사들에 의해 저지되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안정적인 진형을 유지한 것은 다름 아닌 5대 황조와 사대 성교, 그들은 수적으로도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전황을 이미 장악하고 있었다. 쓱쓱쓱. 이천후의 손에 쥔 제곤이 검은 용처럼 휘몰아쳤다. 그가 상대하던 5급 요수는 이미 처참한 상태였는데 온몸은 피범벅이 되었고 군데군데 살점이 찢겨 나가 거대한 육체는 해체 직전이었다. 그 요수가 흘린 피만으로도 주변엔 붉은 개천이 생길 지경이었다. 경험 있는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이 요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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