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8장
공작 성녀는 마음을 굳혔다.
그녀는 화사왕을 계속 조종하여 금우를 공격하게 했다.
‘저 멍청이가 죽기만 하면 사대 성교의 모든 전력이 내 수중에 들어와.’
그녀는 이미 계산을 마쳤다. 두 진영의 병력을 하나로 묶고 그 다음은 이천후를 쓰러뜨려 제병을 손에 넣는 것이다.
‘하하, 이천후. 네가 이런 타이밍에 나타나다니... 덕분에 내 대업이 완성되는구나!’
공작 성녀의 아름다운 입꼬리가 올라가며 치명적인 미소가 번졌다.
“성자님을 보호해!”
그제야 정신을 차린 금우의 휘하 천교들은 일제히 외치며 돌진해왔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상대는 이천후. 게다가 천조 신곤을 손에 쥔 상태의 이천후였다.
그들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소용없었다. 이천후는 인간과 무기가 하나가 된 듯한 기세로 그들을 하나둘씩 처참하게 때려눕혔다.
땅바닥으로 튕겨 나가고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지는 천교들이 속출했다.
결국 큰 힘도 들이지 않고 이천후는 장애물들을 뚫고 금우 성자 앞으로 도달했다.
망설임 따위는 없었다. 그는 곧바로 제곤을 내리찍어 금우의 몸속을 꿰뚫었다. 그 한 방은 정확히 신혼이 감싸인 구체를 강타했다.
쾅.
엄청난 폭음과 함께 구체가 눈부신 신광을 뿜어내며 거대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 힘은 이천후조차도 잠시 밀어낼 정도였다.
이천후는 냉소를 흘렸다.
“거북이 등딱지 같은 게 제법 단단하군. 하지만 내 제곤은 이런 것들을 깨뜨리라고 있는 물건이야. 자, 네가 몇 번이나 더 버틸 수 있나 보자!”
그는 다시 한번 제곤을 들어 올리고 자신의 보법과 신법을 더해 강력한 공격을 펼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등 뒤에서 거센 살기와 함께 사나운 바람이 몰아쳤다.
이천후는 등줄기가 오싹해지며 강렬한 위기를 느꼈다.
슉.
번개 늑대 보법을 밟아 수백 미터를 가로지른 이천후는 곧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보게 된 것은 화사왕의 거대한 몸통. 붉은 비늘로 뒤덮인 그 육중한 몸은 마치 고깃덩이를 갈아버리는 거대한 믹서기처럼 금우 성자의 몸을 휘감아 으스러뜨리고 있었다.
이건 명백히 공작 성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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