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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장

5대 산채에서 모인 인원은 적지 않았고 실력자도 꽤 있었으나 일류 세력들과 비교하자면 전반적인 전투력은 한참 뒤처졌다. 게다가 그들의 최강 전력인 이천후마저 부대에 없었기에 탁재환을 비롯한 이들은 속으로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너무 앞선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다른 세력을 따라가며 이익을 조금이라도 얻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욕심이 지나치면 안 돼. 실력도 안 되는데 억지로 앞으로 나서면 비참하게 죽을 수도 있어.” 탁재환이 무겁게 한마디 내뱉었다. “형님 말씀이 백 번 옳습니다. 제 분수에 맞는 짐만 져야죠. 형세를 똑바로 아는 자만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조상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지금 이 위치가 딱 좋습니다. 굳이 앞으로 나설 필요 없어요. 여기서 그냥 싸움 구경이나 하죠.” 서충현도 고개를 저으며 말을 보탰다. “하아, 나무 한 그루 가지고 벌이는 싸움이잖아요. 그냥 저놈들이 피터지게 싸우도록 두자고요. 우리는 나중에 시신 뒤져서 반지나 건지면 되는 거죠.” 진흑곤은 웃음을 머금으며 슬쩍 농을 던졌다. “돌격!” 이때 앞쪽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고함소리가 울려 퍼지자 탁재환과 그 일행은 재빨리 앞으로 달려갔다. 진흑곤은 급하게 뛰다 그만 신발 한 짝이 벗겨지고 말았다. 그들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 외침 하나가 마치 폭풍을 부른 듯 그간의 정적을 깨고 수많은 수련자들이 일제히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일부 대규모 진영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파가 요동치기 시작한 그 순간 하늘에서 마치 은하수 같은 강렬한 영력이 쏟아져 내리더니 맨 앞줄 지면을 거세게 강타했다. 쿵. 그 한 방에 땅은 갈라졌고 백 장에 이르는 거대한 균열이 생겨났다. 그 광경은 마치 머리 위에 찬물을 끼얹은 듯한 충격을 주었고 수많은 이들이 얼굴을 굳힌 채 그 갈라진 틈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등골을 타고 차가운 기운이 서려 내렸다. ‘엄청난 공격이야!’ 눈 좀 밝은 자들은 금세 알아챘다. 이것은 어떤 보물의 힘이 아니라 개인의 수련으로 이루어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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