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9장
공작 성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천후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천후, 설마 너 이 화룡진을 해제할 수 있어?”
그녀는 당연히 이천후가 그런 실력을 가졌으리라 믿지 않았다. 이 진법은 고위계 결정 진법으로 화령경 수준의 수련자가 감히 손댈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직접 해보고 나서 판단해야지.”
이천후는 우나연을 이끌고 화염산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향했다. 선천서의 기록에 따르면 바로 이곳이 진안, 즉 진법의 핵심이었다.
어떤 진법이든 그 중심인 진안을 찾아야만 파훼할 수 있다. 진안은 진법의 심장과도 같고 가장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하지만 결정진은 일반적인 진법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였다. 그중에서도 팔부화룡진 같은 고계 결정진은 진법을 억지로 해체하더라도 여덟 마리 화룡이 모아온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남아 있어 그 땅을 밟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그래서 오직 진안을 찾아 그 에너지의 흐름을 통제하고 결정진 자체를 장악해야만 진법을 해제할 수 있었다. 그것만이 여길 무사히 지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콰앙.
이때 갑자기 땅을 뚫고 끔찍한 불기운을 머금은 화룡 하나가 하늘로 치솟았다.
그 거대한 화룡은 마치 폭발하는 화산처럼 포효하며 살갗이 저릿해지는 강대한 기세로 이천후 일행에게 덮쳐왔다.
그것은 단순한 불길이 아니었다. 무한히 솟구치는 불꽃과 함께 땅을 뒤엎을 기세의 열풍이 몰아쳐왔다. 그야말로 하늘을 뒤덮는 재앙이었다.
우나연이 유지하던 광막은 화룡의 직격을 맞고 몇 차례 크게 흔들리더니 마치 유리가 깨지듯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조심해!”
이천후는 반응이 번개처럼 빨랐다. 광막이 깨지는 찰나 그의 만고 금신이 즉시 폭발하여 그의 전신에서 찬란한 금빛이 번쩍 솟아올랐다.
그 빛은 마치 태양처럼 주변을 감싸며 모두를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화룡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건 단순한 화룡이 아니라 마치 진룡처럼 천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존재였다.
순식간에 이천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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