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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5장

“결계?” 검황 기문룡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결계란 공간 규칙을 완전히 터득한 성인급 존재만이 펼칠 수 있는 고차원의 공간 장벽이었다. 지금 그가 펼친 대형의 공간 봉인은 결계에 비하면 조악하기 짝이 없었다. 비교조차 민망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넌 결국 헛수고했군.” 이천후가 싸늘하게 말하며 고함쳤다. “나연아, 가자!” “네!” 우나연이 즉시 화답하며 손을 들어 하늘로 권장을 날렸다. 그녀가 꺼낸 것은 ‘자유신장’이었다. 순간 강렬한 빛의 장막이 생성되어 일행 모두를 감쌌다. 이 권장은 가히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성물이었다. 성인이 펼친 결계조차 뚫을 수 있는 이 보물은 탁재환의 음양 보선보다 수배는 더 강력했다. 실제로 우나연은 이 자유신장 덕분에 천해연맹의 추격을 따돌리고 현청비경의 결계를 돌파할 수 있었다. 공격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도주에 있어선 그 어떤 보물도 따라올 수 없는 탈출 전용 신기였다. 음양 보선은 비교조차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자유신장은 원시영보로 어떤 면에선 이천후의 제병과도 맞먹는 격이었다. “안 돼!” 검황 기문룡은 이천후 일행이 움직이는 걸 보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손을 뻗었다. 그러자 순간 날카로운 금빛 검기가 그들을 향해 쏘아졌다. 쉭. 수십 장에 이르는 금빛 검기는 폭이 문짝만큼 넓었고 그 끝은 하늘조차 가를 기세였다. 그 안에 천하의 모든 것을 꿰뚫을 듯한 살기가 담겨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검황 기문룡이 자랑하는 궁극의 검기, ‘대파멸 경금검기’였다. 세상의 모든 것을 절단하고 소멸시키는 그 기술은 그가 검도를 수련한 이후 가장 강력한 신통이었다. 그는 이제 검기를 따로 부리는 것이 아닌 손끝 하나로 세상을 자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그리고 이전에 그는 이 검기로 정탁수를 산산조각 낸 바 있었다. 하지만 그 강력한 검기가 이천후 일행을 감싼 빛의 장막에 막혀 전혀 베어지지 않았다. 검황 기문룡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웅... 빛의 장막은 살짝 진동하더니 다시 자유신장으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이천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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