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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2장

장숙희를 비롯한 여자 제자들은 ‘묘화단’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환한 얼굴로 손을 모아 인사했다. “선배님, 귀한 단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기뻐하는 걸 보니 이천후는 속으로 이 ‘묘화단’이란 단약이 그만큼 비범한 것이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다시 그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장숙희는 남아 천마 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보고하고 나머지는 단약방으로 가서 묘화단을 받아.” 장숙희를 비롯한 제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명을 따랐고 무리를 이뤄 각자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 틈에 송유민이 이천후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속삭였다. “이천후 오라버니, 먼저 저랑 돌아가요.”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따라 나서려던 찰나 앞쪽에서 우렁차고 위엄 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멈춰!”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광장에 남아 있던 수많은 여자 제자들은 몸을 부르르 떨며 마치 나무기둥처럼 굳어버렸다. 그들의 표정은 단정해졌고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이곳에... 남자가 왜 있는 거야?” 그 위압적인 목소리는 마치 칼날이 되어 이천후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의 가슴을 꿰뚫을 듯한 기세였다. “큰일이에요... 넷째 선배님이에요.” 이천후 옆에 있던 송유민은 중얼거리며 몸을 움찔했다. 얼굴도 순식간에 새하얘졌다. “넷째 선배님이요?” 이천후가 되물었다. “네... 우리 천기 성지에서 가장 엄격하고 냉혹한 분이에요. 정의를 중시하고 절대로 사사로운 감정을 섞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규칙 어기면 무조건 규칙대로 처리해요. 우린 평소에도 벌점 받기 일쑤예요.”. “오라버니가 지금 완전히 찍혔으니까. 제발 절대로 넷째 선배님의 심기를 건드리지 마요... 넷째 선배는 ‘만절 성녀’라고 하는데 만물을 절멸시키는 자라는 뜻이에요. 그건 절대 농담이 아니에요...” 이천후는 송유민의 말에 그만 물을 뿜을 뻔했다. ‘만절 성녀? 만물 절멸이라니? 이름부터 무시무시하군.’ 그러나 농담처럼 들리는 그 별칭의 주인공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큼성큼 광장을 가로질러 이쪽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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