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1장
이천후는 감출 생각 없이 자신이 어떻게 천마 전장에 도착했는지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장숙희에게 털어놓았다.
그가 굳이 숨기지 않은 이유는 바로 천기 성지의 힘을 빌려 조민희와 우나연 등 실종된 이들을 찾고 싶어서였다.
공간 폭풍에 휘말리기 전 그들과 비선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으니 천기 성지의 도움만 있다면 다시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터였다.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돌아가면 비선성에서 임무 수행 중인 동료들에게 얘기해둘게요. 조심해서 찾아보라고.”
장숙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천후는 두 손을 모아 예를 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아까 그 떠들썩하던 무리들이 다시 몰려들었다.
“숙희 선배, 아직 얘기 다 안 끝났어요? 이천후 오라버니는 우리랑 얘기 마저 해야 해요!”
“맞아요. 우리 아직 이천후 대사님의 도반을 못 정했잖아요. 하하하...”
“꺄르르...”
또다시 여자 제자들이 웃으면서 이천후에게 몰려들었다.
이천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궜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행은 마침내 전송진 앞에 도착했고 장숙희의 인도로 하나둘 전송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천기 선원으로 향해 순간이동되었다.
우우웅...
전송진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이 핑 돌면서 몸 전체가 뒤틀리는 듯한 강렬한 어지러움과 찢어지는 고통이 몰려왔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한 충격이었지만 다행히도 그 감각은 오래 가지 않았다.
몇십 초 지나자 눈앞이 번쩍하면서 두 발이 단단한 땅 위에 닿았다. 그리고 눈앞의 풍경이 확 트이듯 시야에 들어왔다.
이천후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가 있는 곳은 한눈에도 어마어마하게 넓은 정원이었다.
경치는 아름답고 영기가 가득했으며 선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마치 신선의 궁전 같았다.
이천후는 속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가 바로 천기 성지의 여자 제자들이 말하던 ‘천기 선원’이라는 곳이었다.
하나의 보물로 만들어졌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큰 줄은 몰랐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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