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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9장

“그쪽은 도박석 때문에 왔다고 하네요. 우리 쪽에서도 막기는 좀 애매해서요. 근데 굳이 천급 갑원에 있는 정석을 열어보자고 하니, 아무래도 속내가 수상해요.” 전령으로 온 여자 제자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래, 알겠어. 지금 당장 같이 가보자. 대체 그자들이 무슨 속셈인지 직접 확인해야겠어.” 민예담은 여전히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좋아요. 선배님께서 나서시면 그들도 감히 날뛸 생각은 못 할 거예요.” 그 제자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갈 거야.” 만절 성녀는 허리에 찬 검자루를 꽉 움켜쥐며 싸늘하게 말했다. “좋습니다. 만절 선배님도 함께 가신다면 그놈들은 오줌 지리며 도망갈걸요. 감히 까불 생각을 절대 못 할 겁니다.” 제자는 만절 성녀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덧붙였다. “가자.” 민예담이 몸을 돌려 동원의 제자들에게 간단히 지시를 내렸다. “저놈을 당장 쫓아내!” 만절 성녀는 당장이라도 도박석 현장으로 달려갈 기세였지만 이천후를 향한 적의는 여전히 거두지 않았다. 가기 전에 꼭 쫓아내고야 말겠다는 듯한 태도였다. “이런 젠장...” 이천후는 속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저 만절이라는 여자는 어쩌면 이렇게 질기게 물고 늘어질 수 있지?’ 서원 제자들이 곤란한 표정을 짓자 이천후는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됐어, 내가 나가면 되잖아. 굳이 너희 손에 끌려나갈 필요는 없지.” 차라리 지금은 천기 선원을 떠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민예담과 얘기할 수 있을 테니.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 “이천후 대사님...” 장숙희와 몇몇 제자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이천후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의 결심이 단단해 보였다. 이천후는 먼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 다들 얼른 일 보러 가요. 난 이제 막 비선성에 도착했으니 시내 구경도 하고 적당한 숙소도 알아볼 겸 나가볼 거예요.” “그래도 마음 상하셨을 텐데...” “하하, 마음 상하기는 무슨. 전혀 안 상했어요. 어서 가 봐요. 중요한 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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