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32장

열세 근 무게의 6품 선정의 가치는 무려 13만 4품 정석에 해당했다. 그런데 안연철은 고작 천 개의 4품 정석만 들여 이걸 사들였으니 단숨에 12만 정석를 순이익으로 챙긴 셈이었다. “하하하하하!” 안연철은 손에 들고 있는 6품 선정을 껴안다시피 품에 안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어댔다. 마치 온몸의 땀구멍에서 기쁨이 터져 나오는 듯했다. 참으로 쉽지 않았다. 그동안 내리 패하고 패해서 온몸이 피범벅이 될 지경이었는데 오늘에서야 드디어 제대로 한탕 벌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엔 단순히 선정만 번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존심까지 되찾았다. 지금까지 안연철은 비선성에서 그야말로 웃음거리였다. 사람들은 그의 등을 쳐가며 ‘선재동자’라 부르며 비웃었고 식사 자리마다 그의 이야기가 안주거리로 오르내리곤 했다. “형님! 형님은 진짜 대단해요! 원석 보는 솜씨가 정말 신의 경지입니다! 첫 판에 바로 저한테 이렇게 이익을 챙겨주시다니...” 안연철은 이천후를 보며 감격에 겨워 눈가를 붉혔다. 하지만 이천후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애초에 그는 저 돌 안에 6품 선정이 열 근 정도 들었을 거라 추산했다. 그런데 막상 꺼내보니 열세 근이 있는 게 아니겠는가. 무려 세 근이나 차이가 났다. 선천사를 꿈꾸는 이천후에게 있어 이런 오차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다. ‘아직 내 정석술은 부족해. 만선천서를 얻었다 해도 앞으로 더 많은 정석을 접하고 연마해야 완성에 이를 수 있겠군.’ 이천후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안연철 일행이 자리를 뜬 뒤에도 주변에 남아 있던 이들은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해했다. ‘오늘은 정말 해가 서쪽에서 떴나? ‘선재동자’ 안연철이 재물을 끌어모으다니!’ 반 시간쯤 후 그들은 성문에 도착했다. 가는 내내 안연철은 열세 근짜리 6품 선정을 꼭 껴안은 채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천후 역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번 한 번으로 4품 정석 십여만 근을 손에 넣었으니 수익이 어마어마했다. 아마 오늘만 잘 굴리면 그는 수련과 자유신장에 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