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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2장

“전 단지 사실을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제 정석술 수준으로 천기 성지에서 제공하는 할인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 무력으로는 천기 성지의 보호 역시 굳이 필요하지 않죠.” 이천후는 자부심 넘치는 태도로 말했다. “이 대사님, 너무 오만하신 거 아닌가요? 저희 천기 성지를 너무 얕보시는 것 같네요. 제가 대사님의 무력이 과연 대사님의 정석술만큼 대단한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천란 성녀의 맑은 목소리에 서늘한 기운이 스며 있었다. 그녀는 몸을 살짝 움직이더니 흡사 기러기처럼 날아올라 아래쪽 돌바닥 위에 가볍게 착지했다. “이 대사님, 내려와서 한 판 붙죠.” 천란 성녀는 곧게 서 있었고 하늘하늘한 옷자락은 그녀의 기품 있는 자태를 따라 부드럽게 흔들렸다. 그리고 절묘하게 굴곡진 몸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삼키게 할 만큼 요염했다. 쾅. 이천후는 망설이지도 않고 곧장 몸을 날려 천란 성녀 맞은편에 섰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천란 성녀는 정신을 집중하더니 갑자기 사방으로 한기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 기운은 이천후의 사지를 저리게 만들 만큼 매서웠고 그녀의 등 뒤에서 한 자루의 검이 천천히 떠올랐다. 그 검은 투명한 수정으로 이뤄져 있었고 그 주위의 한기 속엔 어렴풋이 얼음으로 이루어진 듯한 용이 포효하는 형상이 떠올랐다. “이 검의 이름은 ‘상룡검’이에요. 한 마리의 뿔 달린 얼음 용으로 만든 검입니다. 이 검의 위력은 팔극신검에 뒤지지 않죠. 이 대사님, 조심하셔야 해요. 이 검이 뿜는 한기에 베이기라도 하면 큰일 납니다. 이 검에 깃든 상룡의 혼은 ‘빙정신뢰’를 토해낼 수 있는데 그것에 맞으면 혈맥조차 얼어붙죠. 반보 부대경의 무사조차 그걸 맞고 나면 바로 얼어서 산산이 부서집니다.” 천란 성녀는 검의 특성을 조곤조곤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대결이기에 그녀는 이천후를 암살하거나 치명상을 입힐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손을 등 뒤에 두고 서서 아무 말 없이 전신의 기운을 진동시켜 주위에 퍼지는 한기를 몰아냈다. 그의 육신은 단단하기 이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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