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3장
‘기운이 왜 이렇게 강력해!’
이천후는 크게 놀랐다.
그의 영력은 칠채룡령인데 불멸의 기운이라 할 수 있다. 남들의 영력을 흙으로 만든 벽에 비유한다면 그의 용령은 청동과 강철로 이루어진 철벽과도 같았다.
그런데 그런 용령이 천란 성녀의 한 방에 산산조각 나고 얼어붙다니, 게다가 지금 그의 처지는 상당히 곤란했다.
천란 성녀의 보물과 영력으로 빚어진 얼음창이 순식간에 번져나가 층층이 겹쳐졌고 마치 천 겹의 떡처럼 한 겹 한 겹 이천후의 몸을 포위했다.
각 얼음벽은 신철과도 같이 단단하여 부숴지지 않았고 더 무서운 건 그 안에 스며든 냉기였다. 아까보다 열 배는 더 매서운 한기는 강한 금속조차 얼려버릴 정도였다.
심지어 화령경 무사조차 이 기운에 맞으면 순식간에 얼어 부서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그런 평범한 무사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자였다. 칠채룡령도 그의 만고 금신도 이런 괴랄한 냉기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었다.
쾅.
이천후는 기운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의 체내의 칠채룡령이 경맥을 따라 격류처럼 흐르며 천둥 치는 듯한 굉음을 내질렀고 그와 동시에 그의 몸속에 스며든 냉기가 순식간에 몰아내졌다. 한기은 그의 용령에 다시는 침투하지 못했다.
“상룡이여, 베어라!”
천란 성녀는 전투 경험이 매우 풍부했다.
이천후가 냉기를 몰아내는 틈을 노려 그녀는 손가락 하나를 툭 내밀었고 그 순간 상룡검이 살아 있는 생물처럼 머리를 흔들며 얼음벽 사이를 파고들었다.
슈욱.
검은 미친 듯이 빠르게 수많은 얼음벽을 뚫고 이천후의 곁으로 날아들었다. 그리고 검신이 진동하며 다시 한번 빙정신뢰를 쏟아냈다.
그것이 이천후의 영력 보호막과 접촉하자 즉시 폭발하며 보호막을 산산조각 냈다. 그 주변의 얼음벽은 즉시 다시 두터워져 그를 더욱 강하게 압박해왔다.
‘이건 좀 골치 아픈데...’
이천후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빙정신뢰의 위력이 너무 컸다. 그의 두터운 용령마저도 산산이 부숴질 정도였고 만약 만고 금신이 없었다면 지금쯤 그는 완전히 얼어붙고 말았을 것이다.
게다가 이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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