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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4장

마곤 요왕은 자신의 기운이 여전히 흘러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이천후에게 손을 댄 인과가 너무도 컸기 때문에 절반을 잃고도 여전히 모자란다는 뜻이었다. “이천후 도우, 내가 잘못했소! 정말 너무나도 큰 잘못을 저질렀소!” “감히 그대에게 손을 대다니, 내가 눈이 멀었소. 탐욕에 사로잡혀 어리석기 짝이 없었소. 나는 요역 제일의 바보요!” 마곤 요왕은 이천후 앞에 무릎 꿇고 흐느끼며 진심으로 참회했다. 그 진심은 하늘을 감동시키고 산천이 울고 해와 달조차 빛을 잃을 만큼 간절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이천후는 콧물과 눈물을 범벅으로 흘리는 마곤 요왕을 바라보며 더더욱 어리둥절했다. “이천후 도우... 나는 죄인이오!” 마곤은 더 비통하게 울었다. 정말로 마음 깊이 슬퍼서 울고 있었다. 닭을 훔치려다 곡식 창고까지 잃은 셈이었고 절반의 기운은 이미 뺏겼을 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 흘러나가고 있었다. 수천 년을 쌓아온 고된 수련이 순식간에 무너질 지경이었다. “난 이제 아무것도 바라지 않소. 그저 그대의 용서만을 구하오. 그대가 용서해준다면 이후 그대를 만날 때마다 조부라 부르겠소!” 기운의 흐름을 멈추려면 인과를 소멸시켜야 했다. 그 첫걸음은 이천후의 용서였다. “이천후 조부여! 이 마곤은 창화보주 잔편을 바치겠나이다. 제발 참회할 기회를 주시옵소서!” 역시 요왕다운 기백이었다. 마곤은 더는 말을 잇지 않고 곧장 창화보주에서 자신의 정신력과 영력을 완전히 지워낸 뒤 두 손으로 조심스레 받쳐 들고 무릎 꿇은 채 이천후에게 바쳤다. “세상에, 창화보주를 나한테 다 준다고?” 이천후의 입꼬리가 귀까지 찢어질 듯 올라갔다. “어서 일어나세요! 그 무거운 절은 제가 감당 못하겠습니다. 수명도 줄고 기운도 손해를 본다니까요.” ‘기운’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자 마곤 요왕의 얼굴이 순식간에 초록빛으로 질렸다. 그는 바로 그 기운 때문에 이런 무리수를 둔 것이었으니. 요역의 패자라 불리던 그가 감히 한 인간 무사 앞에 무릎을 꿇다니? 망신스럽냐고?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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