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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6장

“누님, 보리도체가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긴 하세요?” 음양 성자의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 손에는 비취로 만든 가락지가 꽉 끼여 붉은 자국을 남겼다. “음양도체가 보리심의 가호를 얻는다면 저는 반드시 강력하게 도약하여 등천로 위에서 무적이 될 수 있어요!” 그 순간 봉무의 봉황문 직포 소매가 바람도 없이 펄럭이더니 손끝에는 차디찬 서기가 맺혀 날이 선 얼음의 기운을 뿜었다. “내가 네 수작을 모를 줄 알아?” “도원을 추출하려면 반드시 음양이 교합해야 하지. 그때 그 아이의 혼과 넋까지도 네게 삼켜질 거야! 이건 정법이 아니야. 이건 하늘을 거스르고 도를 욕보이는 사악한 약탈이야!” 봉무는 갑자기 반 발자국 앞으로 다가섰고 그녀의 머리핀인 금빛 보요가 찰랑이며 청명한 소리를 울렸다. “이딴 짓이 과거 혈마조조와 뭐가 달라?” 음양 성자는 뒷걸음질 치다 자단 향나무로 만든 책상에 부딪쳤고 그 위에 놓인 천년설삼이 담긴 옥잔이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이 부서졌다. 그는 입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내뱉지 못했다. “지금 너에게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야. 이 어리석은 혼약을 지금 당장 파기하고 조민희를 풀어줘.” 봉무의 눈동자에는 얼음보다 더 차가운 살기가 맺혀 있었다. “뭐요? 지금... 저더러 포기하라고 하는 거예요?” 음양 성자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누님도 알겠지만 이건 제 생애 최대의 기회예요. 아니, 유일한 기회라고요! 천교들이 서로 다투는 이 시대에 이런 기회를 한 번도 얻지 못한 채 인생을 마감하는 자가 얼마나 많은데요! 하늘이 감복하여 저에게 기회를 주었어요. 그런데 포기하라고요? 말도 안 돼요! 절대로 안 돼요!” 음양 성자의 격한 반응에 봉무는 잠시 말투를 누그러뜨렸다. “넌 내 친동생이야. 내가 너 해칠 리 없잖아. 그러니까 누나 말 좀 들어. 조민희 그 여자는 건드리지 마.” “왜요?” 음양 성자는 이를 악물고 물었다. “적어도 이유는 말해줘야 할 거 아니에요?” “조민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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