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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6장

서라차가 이토록 기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금의 동한귀는 말 그대로 도마 위의 생선이었다. 같은 천마족이긴 하나 이처럼 살찐 양을 먹을 수 있는 자는 오직 서라차뿐이었다. 그가 동한귀의 본원을 삼켜버리기만 하면 실력은 틀림없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횡재였다. 무엇보다도 희미한 푸른 빛을 내뿜는 이 태고 마귀 거미의 육신은 천마계 전체가 눈이 뒤집힐 만큼 귀중한 것이었다. “뭐야, 서라차 마왕이잖아? 이천후, 너...” 봉무는 눈을 크게 뜨며 놀라워했다. 분명 그녀의 기억으로 천마 두목인 서라차는 음양 성자 일당과 한패였는데 어째서 지금은 이천후 일행과 다정하게 어깨동무까지 하고 있는 건가? 봉무가 멍해 있자 이천후가 슬며시 다가와 싱긋 웃었다. “서라차 마왕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렇게 빨리 신녀님을 유명해에서 구해낼 수 없었을 거예요.” 이 말에 봉무는 더더욱 어리둥절해졌다. ‘마족이 사람을 구한다고?’ 그녀가 더 물어보기도 전에 자유신장의 금빛 유광이 유명해의 어둠을 뚫고 치솟았다. 바닷가에서 애가 타도록 기다리던 진기범은 벌떡 일어나 손을 흔들었고 도요 공주의 치마자락은 바닷바람에 휘날렸다. 일행이 모두 모이자 이천후는 비로소 사건의 전말을 풀어놓았다. “네가 부대경 마왕을 제압했단 말이야?” 봉무의 목소리는 새된 듯 갈라졌다. 이천후는 아직 화령경에 불과한 수련자였는데 이건 마치 개미가 호랑이를 길들였다는 말과 다를 게 없었다. 더 놀라운 건 자유신장이 갑자기 일곱 빛깔의 영롱한 광채를 뿜어낸 것이다. 봉무는 그것이 순간이동도 가능하다는 전설 속 원시 영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곧 가슴을 부여잡고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천후가 제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상식 밖인데 이제는 최고급 순간이동 신보까지 쓰다니. 이때 봉무는 문득 생각했다. 천마 대군도 이 보물 앞에서는 별 수 없겠다고. 공간을 접어 숨을 수 있는 보물이라면 마황이 와도 눈 뜨고 바라만 봐야 할 터였다. 역시나 우나연이 손가락을 접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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