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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7장

사방에서 일제히 숨을 삼키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조민희는 옆구리로 탁재환을 툭 찔렀다. “이런 게 진짜 사나이지. 좀 보고 배워라.” “알겠어요. 안 그래도 저도 마침 화염지대에서 폐관할 참이었어요.” 이천후는 싱긋 웃으며 버선을 품속에 집어넣었다. 극광 성자가 목울대를 꿀꺽 삼키는 게 눈에 띄었지만 그는 억지로 시선을 돌렸다. 만악 성자를 벗기다 못해 이제 반짝이는 금빛 속옷 하나만 남았을 무렵 이천후가 눈을 가린 채 소리쳤다. “그만 좀 해. 사람 체면도 좀 남겨줘야지. 이건 뭐 돼지 털 벗기는 것도 아니고.”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탁재환은 보물을 감정하는 거울 ‘감보경’을 들고 속옷 위에 갖다 댔다. “이 재질은 최소 정령광산 세 군데는 값어치 한다니까?” 거울에서 무지갯빛 빛살이 튀어나오며 속옷 섬유 사이를 유영하는 금누에 문양을 비춰냈다. 도요는 얼굴을 붉히며 그의 뒷덜미를 잡아당겼다. “도적질도 정도껏 해! 팬티까지 벗기는 건 너무하잖아!” 하지만 탁재환은 이미 현철 가위를 꺼내들고 있었다. “이게 말이야, 연금누에가 천 년에 한 번 뽑는 실이라고. 이런 기회 놓치면 다시는 못 봐!” 그렇게 그는 결국 만악 성자의 팬티까지 벗겨냈다. 이 연금누에 실은 여섯 개의 날개를 지닌 황금누에가 천 년에 단 한 번 내뿜는 귀한 실이었다. 웬만한 칼날도 이 섬유는 자르지 못하고 그것으로 짠 속옷은 구름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금강불괴의 방어력을 지니고 있었다. “세상에, 맙소사! 이걸로 팬티를 만든다고? 이건 도대체 무슨 스케일이야! 나보다도 호화롭잖아!” 안연철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탁재환은 금빛으로 반짝이는 속옷을 번쩍 들어 외쳤다. “지나가는 사람들 주목!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명품 속옷을 누가 가져갈래?” 현장은 갑자기 조용해졌고 바늘이 떨어져도 들릴 정도였다. 그것이 희귀한 보물임엔 틀림없지만 아무도 남이 입던 팬티를 갖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하. 아무도 안 가져간다니 다행이지, 뭐!” 탁재환은 손을 비비며 웃더니 그대로 허리띠를 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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