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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9장

“나연아, 어서 도망가!” 이천후는 재빠르게 손을 뒤로 뻗어 불꽃을 튀기며 질주하던 신마기린을 어수환 속으로 되돌려 넣고는 우나연의 팔을 잡은 채 자유신장의 공간으로 함께 몸을 던졌다. 그리고 그대로 허공을 가르며 사라졌다. “쫓아가!” 요광 성수의 손바닥 위에서 고대 거울이 갑자기 눈부신 빛을 뿜어냈고 그 거울면에 허공을 누비며 달아나는 신장의 형상이 또렷이 비쳤다. 곧이어 다섯 송이의 경운이 유성처럼 창공을 가르며 뒤를 쫓았다. 그들이 지나가는 하늘마다 구름은 파도처럼 뒤집혔는데 그 위용을 보아 바로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보물 주천경운이었다. 비록 자유신장처럼 순간이동은 불가능하지만 공간의 물결을 짓이기듯 끝까지 추격하며 항상 삼십 리 내외로 바짝 붙어 있었다. 게다가 천황신경까지 손에 쥐고 있는 상황이라 이천후가 자유신장을 이용해 도망친다 해도 요광 성수의 추적은 뿌리칠 수 없었다. “젠장, 이번엔 제대로 엮였어. 쟤들이 설마 이 안까지 따라 들어올 줄이야.” 이천후는 어느덧 신염산 중부까지 진입한 상태였지만 뒤쫓아오는 요광 성수는 텅 빈 허공까지 집요하게 따라붙고 있었다. “오빠, 큰일이에요! 요광 성수가 적산의 제일 성자라는 거 알죠? 만악 성자보다 몇 배는 강하다던데요!” 우나연은 발을 동동 굴렀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천후는 손가락의 마디마저 하얗게 질릴 정도로 손에 힘을 줬다. “단지 수련 경지만 놓고 봐도 저놈의 기세에 눌려 숨도 못 쉴 지경이야. 저놈은 아마 신화경에 진입했을지도 몰라.” “신, 신화경이요?” 우나연은 발을 헛디뎠고 본래도 하얗던 얼굴이 한순간에 핏기가 사라졌다. “말도 안 돼요... 게다가 자유신장으로도 저들을 못 떼어낸다니, 이젠 어쩌면 좋죠...” “겁먹지 마. 분명히 방법은 있을 거야.” 이천후는 갑자기 허리를 곧게 펴더니 눈동자에서 두 줄기 날카로운 빛이 튀어나왔다. 그는 단지 우나연을 안심시키려던 것이 아니고 정말로 두려움이 없었다. 예전에 삼각지옥에서 3대 패왕과 정면으로 맞섰을 때도 그는 결코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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