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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5장

이천후가 각인한 뇌제 부문에는 뇌제정을 단련하는 최상급 비법이 새겨져 있었다. 이 법문은 단순히 적을 제압하는 강력한 기술이 아니라 하늘의 벼락조차 삼켜 자신의 힘으로 바꾸는 무시무시한 비전이었다. 사실 뇌제정은 출처부터가 비범했다. 전설에 따르면 과거의 뇌제는 단 한 사람의 힘으로 절세 제병 두 개를 직접 주조했는데 그중 하나가 이 뇌제정이었고 다른 하나가 뇌제추였다. 그 위엄으로 신병방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고금의 수많은 대제들 중 두 개의 제병을 한 몸으로 주조한 존재는 단 한 명, 뇌제뿐이었다. 물론 이 부문에는 뇌제정만의 비법만 새겨져 있을 뿐 뇌제추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지금의 이천후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왜냐하면 뇌제정의 단련에서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끝도 없이 많은 천뢰를 삼켜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비법을 손에 넣은 자라 해도 그런 천뢰를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하지만 지금 이천후는 하늘에서 천뢰가 폭우처럼 쏟아지는 천벌의 현장 한복판에 있었고 이보다 더한 기회는 없었다. “첫 번째 부대를 바로 이 뇌제정을 길러내는 데 써야겠어!” 이천후는 가슴을 펴며 우렁차게 외쳤다. 부대경에 들어선 수련자들은 대부분 단전에 개척한 소천계 안에서 본명 법기를 정련한다. 공작족의 오채 영우, 음양성자의 일월신검 모두 이 방식으로 길러진 본명 병기였다. 그리고 이 본명 병기의 강함은 곧 수련자의 뿌리가 된다. 뿌리가 깊으면 흔들리지 않으며 성장 가능성도 하늘을 찌른다. 그런 본명 법기를 전설 속 궁극의 제병, 그것도 뇌제의 병기를 첫 시작으로 삼겠다는 것은 천하를 꿰뚫는 창이 되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용광로는 본디 무겁고 위엄 있는 물건이다. 고대 중원에서는 국운을 지탱하는 국기로 삼았을 만큼 ‘정’은 곧 천명과 권위를 상징했다. 그러니 이천후가 자신의 첫 번째 병기로 정을 택한 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다. 천뢰로 가득 찬 하늘이 번쩍이자 그의 시야에 이미 세상을 굽어보며 여덟 황야를 짓누르는 뇌제정의 위용이 아른거렸다. “바로 지금이야!” 이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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