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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8장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감히 본 성자의 앞길을 막아? 모조리 재로 만들어주마!” 도무 성자의 얼굴이 뒤틀렸고 온몸의 땀구멍에서 핏빛의 광휘가 솟구쳤다. 그리고 그 핏빛 기운은 응축된 마원의 정수와 원혼들이 뒤엉킨 점액질의 핏빛 강물로 바뀌어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그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공포의 마인 속으로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갔다. 웅... 쾅. 광대한 오염 마력이 일제히 쏟아지자 마인은 곧장 폭발적으로 팽창하며 형태마저 완전히 마물화되었다. 이제 그것은 단순한 인장이 아니었고 하늘을 덮고 빛을 삼키는 수백 장에 달하는 검은 마산으로 변했다. 산 전체는 두터운 핏빛 마문으로 뒤덮였고 그 표면 곳곳엔 고통에 몸부림치는 수많은 마물의 얼굴이 떠올랐다. 소리는 없지만 그들의 비명이 공기를 짓누르고 대지를 찢고 하늘을 더럽히는 듯한 압도적인 공포의 위력을 뿜어냈다. 곧이어 그 마산은 김치형과 그를 감싸고 있는 금색 신륜을 완전히 덮쳐 광속으로 낙하했고 그 위압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물론 이 공간 자체마저 가루로 분쇄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크아아아악... 고대의 혼돈에서 깨어난 듯한 살의와 파멸의 의지가 응축된 호랑이의 포효가 김치형의 머리 위에서 천지를 흔드는 위력으로 폭발했다. 그 음파는 광대한 광산 전역을 요동치게 만들었고 수많은 거암들이 우수수 무너지며 그 일대를 파괴했다. 포효의 중심에 서 있던 도무 성자조차 가슴을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윽’ 하고 숨을 내뱉으며 얼굴빛이 창백해졌다. 크르르릉... 이어서 무량한 금빛과 차갑고 날카로운 백금의 살기가 하늘로 솟구쳤고 그 속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태고 신수가 핏빛 마기와 마광을 찢고 등장했다. 그 형상은 호랑이와 같지만 위용은 만수를 제압하는 짐승의 제왕 같았다. 온몸은 백금 신철로 주조된 듯한 비늘로 덮여 있었고 그 비늘은 사악을 뚫을 정도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특히 이마에 찬란하게 빛나는 ‘왕’ 자 신문이 새겨져 있었고 그 모습을 보아 하니 바로 사방을 다스리는 4대 신수 중 서방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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