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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6장

막 불꽃으로 나무를 지지던 이천후가 김치형 손바닥 위에서 튀어오르는 금빛 화염을 보자마자 고개를 번쩍 들었고 눈동자가 가늘게 수축되었다. 저게 진짜 구양 성화라면 지금까지 그가 쓰던 건 짝퉁, 제대로 쳐줘도 삼양화가 한계였던 것이다. 그는 즉시 자신의 삼양화를 거두고는 돌테이블 위에 놓인 그 여전히 칙칙한 나무토막을 가리키며 외쳤다. “김치형, 이걸 진짜 불로 태워버려!” 김치형은 한쪽 눈썹을 들어올리며 손바닥 위에서 뛰노는 금빛 화염을 바라봤다. 표정엔 장난기와 의심이 동시에 실려 있었다. “우리 이장, 정말 태워도 괜찮겠어? 내 구양 성화는 신염방에도 이름을 올렸어. 순도 백 퍼센트의 극양 속성이라 성질도 더럽게 드세. 자칫하면 네 절세 신목이 아니라 장작 토막이 돼버릴 수도 있겠는데? 그럼 그 150만 근의 선정은 진짜로 연기처럼 사라지는 거다?” “주둥이 그만 놀리고 빨리 해! 왜 그리 질질 끌어? 타, 지금 당장!” 이천후는 인내심이 바닥난 듯 소리쳤다. “내가 안 믿는 게 아니라 진짜 신목이라면 신염에도 끄떡없겠지!” 치이이익... 이때 금빛 불길이 마치 공간을 찢는 창처럼 돌테이블 위 나무에 정확히 내리꽂혔다. 그 순간 구양 성화는 마치 주인을 찾은 야수처럼 흥분하며 거칠게 타올랐고 그 칙칙한 나무를 완전히 휘감으며 눈부신 황금색 화염기둥으로 변했다. 지독한 고열이 사방의 공기를 갈라놓으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고 석탁 위는 고열에 달궈져 벌겋게 변하더니 마침내 흐물거리며 녹기 시작해 뜨거운 액체가 뚝뚝 떨어졌다. 일정하게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황촌 사람들은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고통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열기에 뒤로 물러나며 즉시 진기를 돌려 몸을 보호했다. 하지만 그들의 시선만큼은 불꽃 한가운데를 벗어나지 않았고 모두가 그 금색 화염 속 나무가 있는 자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1초, 2초, 3초... 10초... 구양 성화는 미친 듯이 이글거리며 타오르고 끊임없이 요란한 포효음을 토해냈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그 의문의 신목은 마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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