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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5장

조민희는 매끈한 이마를 짚으며 마치 돈을 말아 태운 철없는 어린애를 보는 눈빛으로 이천후를 노려보았다. “우리 이장, 설마 황촌 창고가 너무 꽉 찼다고 생각한 거야? 오품 선정이 거슬려서 바닥에 불이라도 지르겠다는 심정이냐고?” 그 말에 우나연과 김치형이 고개를 박박 끄덕이며 격하게 동의했다. 곧이어 도요 공주도 다가왔고 미간에 짙은 두 줄의 선이 그어진 듯한 표정을 하고선 물었다. “이천후, 너 도대체 어느 죽일 놈한테 속은 거야? 말만 해. 나랑 민희 언니가 당장 가서 그놈 상판에 주먹 날리고 가게를 통째로 엎어 줄 테니까!” “꺄악!” 그때 십진계가 돌연 식탁 위로 폴짝 뛰어오르더니 회색의 나무토막을 미친 듯이 쪼기 시작했다. “이런 미친 녀석아! 아무리 봐도 이건 똥덩어리잖아! 어느 양심 없는 개자식이 이런 걸로 우리 이장에게 150만 선정이나 받아쳐? 다들 무기를 챙기고 지금 당장 쳐들어가자!” “닥쳐, 이 X랄맞은 역병아.” 이천후의 얼굴은 시꺼먼 솥뚜껑처럼 어두워졌고 십진계를 향해 살벌한 눈빛을 날렸다. 잠시 후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래, 너희가 전부 그 정체를 못 알아봤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 나무의 비범함을 증명하는 거야. 다들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어서 모여서 같이 연구 좀 해보자. 혹시 이 안에 대단한 비밀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잖아!” 사람들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고개를 끄덕이며 반신반의하는 표정으로 천천히 그 주위를 둘러쌌다. “우선 불로 지져 보자! 신목이라면 당연히 버텨야지!” 이천후는 마음을 가다듬고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공중에 하나의 고풍스러운 용광로가 나타났는데 그 안에 뜨거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 그것은 바로 팔역 용광로였다. “응? 팔역 용광로 아냐?” 김치형은 그걸 보는 순간 눈빛이 반짝였지만 곧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에이, 시시하네. 노선은 그럴싸한데 도운이 불완전하고 팔황을 누르는 제위도 없잖아. 이건 그냥 짝퉁이야. 보기엔 그럴싸하지만 알맹이는 없어.” 이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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