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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5장

이 암컷 마왕의 이름은 화선자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한한 매력을 머금은 모습으로 나른하게 기대어 있던 그녀는 일순간 그 태도를 거둬들이고 재빨리 눈썹을 세웠다. 혼을 사로잡는 복숭앗빛 눈동자에는 차가운 살기가 번뜩였고 그 속에서 튀어나오는 한기 어린 눈빛은 보는 자의 등줄기를 저릿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 썩어빠진 눈을 좀 뜨고 똑바로 보시지? 지금 시각이 벌써 정오야. 지금이 바로 용문 보물 광맥의 지맥 깊숙한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생령들의 피와 살, 원념이 뭉쳐 만들어진 핏살의 수렁의 양기가 극에 달하고 원살이 하늘로 치솟는 절정의 시점이란 말이야!” “시기와 이점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순간, 마계의 기점에서 지맥의 양기와 원살이 동시에 부딪히는 지금이야말로 공간의 장벽이 가장 얇아지는 때라고!” 그녀의 말은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그런데 우린 뭐하고 있니? 아직도 이 썩은 마련 속에서 멍하니 앉아 뭘 기다리고 있냐는 말이야. 황촌 놈들이 고대 광맥 안에서 오후차나 마시고 돌아올 때까지 더 기다리다간 양기가 쇠하고 혈지의 원살이 다시 가라앉아 기회를 놓치게 될 거라고!” 화선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조금 전까지 흐느적이던 그녀의 연약한 몸매에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세가 폭발했다. 그녀는 한 손을 허리에 얹고 눈빛은 동유허를 내려다보았으며 그녀의 붉은 입술에는 치명적일 정도로 요염하면서도 위협적인 웃음이 떠올랐다. “황촌을 그렇게 기다릴 필요가 있어? 우리에겐 오십만 마군이 있고 마군님께선 신위로 하늘을 누르시는데. 지존연맹은 듣기만 해도 우스운 개나 소나 모인 잡탕들이지!” “그딴 것들이 방해라도 한다면 본 선자는 그놈들 하나하나 무릎 꿇려서 내 만겁소혼치마 아래에 넙죽 엎드리게 만들어 줄 거야. 그들의 정수를 내 마공의 양식으로 삼아 살려 돌아가고 싶단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 야심 가득한 망언에 처음으로 동유허의 얼굴에서 미소가 옅어졌다. 그의 눈빛이 짙은 어둠으로 가라앉았고 목소리도 한층 낮아졌다. “화선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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