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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4장

그러나 우나연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막 솟구쳐 오르려는 눈물을 억눌러 삼켰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목소리에 한층 진지하고 또렷한 기운이 배어들었다. “더는 주지 마세요. 또 먹는다고 해도 그저 이 귀중한 도과들을 낭비하는 것뿐이에요.” 우나연은 탁자 위에 놓인 혈과들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 욕망의 빛이 어른거렸으나 그보다 더 깊이 자리한 것은 이성의 판단이었다. “지금 저는 마지막 문턱을 한 발짝만 넘으면 완전히 벽을 부수고 2차 각성에 성공할 수 있지만 그 사이에 단순히 수량으로는 결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어요.” 우나연은 고개를 들어 맑은 눈동자로 이천후를 똑바로 바라보며 또렷하게 자신의 결론을 전했다. “저에겐 강렬한 예감이 있어요. 설령 육문 혈과를 백 개 더 먹는다고 해도 그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게 하진 못할 거예요. 이 안의 에너지와 품질이 왠지 아주 조금 부족해요.” 그러나 곧 그녀의 눈에서 전혀 다른 광채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만약 전설에 기록된 칠문 혈과가 단 한 알이라도 있다면 육문 혈과를 질적으로 초월하는 그 비약한 힘으로 저는 아마도 99퍼센트에 가까운 확률로 단번에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의 눈빛은 이내 다시 어두워졌고 한숨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칠문 혈과는 고서 속에나 존재하고 전해 내려오는 전설일 뿐이에요. 혈과를 독점해 온 천기 성지조차도 수만 년의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칠문 혈과를 길러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천후는 그녀의 말을 듣고 곧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그것은 마치 신병을 구동하는 것과도 같았다. 단순히 에너지가 많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그 에너지의 품질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하는 것이다. 우나연이 쓰는 자유신장 역시 최소 오품 선정을 사용해야 겨우 반응하며 설령 사품 선정을 산처럼 쌓아둔다고 해도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지금 상황 또한 그러했다. 육문 혈과의 에너지는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어 더는 질적인 돌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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