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2장
“너!”
“이천후?”
“이천후 씨!”
갑자기 나타난 차가운 표정의 청년을 보고 모두가 깜짝 놀랐다.
유채영은 더더욱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이천후를 바라봤다. 자신과 고찬영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임성한이 이천후에게 목을 잡힌 채 꼼짝없이 들어 올려졌기 때문이다. 저항할 힘조차 없는 모습이었다.
‘이건 대체 무슨...’
그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우습게 여겼던 임시로 고용한 짐꾼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유채영뿐만 아니라 고찬영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원래는 이천후를 쓸모없는 짐짝 취급하며 불평했지만 지금 눈앞에 벌어진 광경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이천후도 무도 고수였던 건가?’
“너... 넌 누구야?”
발이 공중에 떠 있는 임성한은 놀라고 화가 난 상태로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의 목을 움켜쥔 이천후의 손은 마치 강철 집게 같아서 그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천후는 냉소를 지으며 손에 점점 더 힘을 주었다. 임성한은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았고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듯했다.
“너의 목숨을 빼앗을 사람이다.”
이천후는 차갑게 웃으며 오른손의 힘을 풀더니 임성한의 등 뒤를 향해 강하게 발을 내질렀다.
퍽.
거대한 충격음과 함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임성한은 공중에서 수십 미터나 날아가다가 땅에 있는 거대한 바위에 부딪혀 바위를 두 동강 내며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먼지가 뿌옇게 피어올랐다.
“아악!”
이번에는 임성한이 비명을 질렀다. 그는 몸 곳곳 뼈가 얼마나 부러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고 피를 토해내며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이천후는 냉정한 눈빛을 띤 채 임성한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자 고찬영과 유채영은 다시 한번 얼굴이 굳어졌다. 그들은 침을 삼키며 이천후를 바라봤다.
‘이놈, 진짜 그냥 짐꾼 맞아?’
그의 실력은 너무도 강력했다. 조금 전까지 약해 보였던 그가 지금은 하늘과 땅을 거뜬히 버틸 수 있는 존재처럼 보였다.
한 걸음씩 다가오는 이천후를 보며 임성한은 분노와 공포에 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