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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장

이천후는 신도에 있는 자운산 별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인령진’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집령진’보다는 훨씬 간단한 작업이었다. 옥석마다 부적을 새기고 그것들을 진기를 담은 깃발로 변환하면 되었는데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인령진, 진을 이루라!” 이천후는 36개의 진기 깃발을 모두 제자리에 배치한 후 진안에서 외쳤다. 그러자 곧바로 36개의 깃발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고 웅웅 거리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인령진이 완전히 활성화되었다. 이 진법은 빠르게 작동하며 대운하에서부터 거대한 영기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끌어모은 영기가 자운산 별장으로 몰려들었고 이천후의 눈에 이는 ‘동천복지’라 불러도 손색없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었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때 이천후가 발을 굴리며 외쳤다. “집령진, 일어나라!” 그 순간 거대한 집령진이 미친 듯이 작동했고 뒷마당에 소용돌이처럼 회전하는 진안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대운하와 사방에서 끌어온 영기를 거침없이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이전보다 열 배나 더 거대한 영기가 진법을 통해 밀려들어왔다. 웅웅웅. 순식간에 집령진의 효력이 최대치로 올라갔다. 진안에 있던 늑대 두개골이 공중으로 떠올라 희미한 흰빛을 발산하며 막을 형성했다. 이 막은 별장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그리고 별장 안에서는 눈에 보일 정도로 하얀 안개가 서서히 응집되더니 차츰 쌓여 구름을 이루기 시작했다. 이천후는 마치 구름이 자욱한 신선의 궁전 안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가 숨을 들이쉴 때마다 이전보다 몇 배나 더 정밀하고 순수한 영기가 그의 몸속으로 흡수되었고 그의 피부와 혈액은 기쁨에 가득 찬 듯 활기를 띠었다. 이천후의 육체는 이미 영체로 변환되어 있었기에 영기가 짙은 장소에서 머무는 것을 더 좋아했다. 현대 사회처럼 영기가 부족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그는 마치 양서류가 육지에 올라온 것처럼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니까 수도자들이 속세에 발을 들이기 싫어하지. 그들에게 속세는 그저 황량한 사막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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