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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장

방혜윤의 얼굴에는 크고 붉은 여드름들이 빽빽하게 퍼져 있었다. 거의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로 심각했다. 방혜윤은 놀란 토끼처럼 움츠리며 이천후에게 말했다. “착아, 보지 마. 너무 못생겼어. 널 놀라게 할 거야.” 그때 주시연이 소리쳤다. “이착, 지금 뭐 하는 거야? 우리를 일부러 역겹게 만들려고 그러는 거야? 이러면 밥 먹을 수 있겠어?” 진혁수도 혐오감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너 정말 입맛이 독특하구나. 모든 사람이 너처럼 그런 취향을 가졌을 거라 생각해? 진짜 역겨워.” 하지만 이천후는 그들을 무시한 채 방혜윤에게 말했다. “이 여드름, 내가 없애줄게.” “뭐라고?” 방혜윤은 깜짝 놀랐다가 이내 말했다. “그건 불가능해. 어렸을 때부터 여러 병원에 가보고 약도 써봤지만 소용없었어. 이건 체질과 피부, 그리고 호르몬 문제라서 어쩔 수 없어. 타고난 거라 무슨 방법을 써도 안 돼.” 이천후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는 속세의 의사들과 자신의 방법이 같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이때 주변 사람들도 상황을 눈치챘다. 이천후가 방혜윤의 여드름을 없애주겠다고 말한 것이었다. “혜윤이가 말한 거 들었어? 원래 저런 체질이라 의사들도 방법이 없대. 그런데 이착이 무슨 수로 없애겠다는 거야?” “내가 보기엔 그냥 여드름을 짜려는 거겠지. 근데 그렇게 하면 얼굴이 망가질 거고 여드름은 금방 다시 생길 거야.” “하하, 진지하게 듣지 마. 이착은 그냥 허풍 떠는 거야.” 다들 고등학교 동창이라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에 모두 믿지 않았다. 방혜윤이 여러 병원을 다니고 수많은 의사를 찾아갔지만 끝내 고칠 수 없었던 문제였다. 그런데 이천후가 그걸 고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이착, 내가 너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네가 방혜윤 얼굴의 여드름을 고칠 수 있다면 내가 앞으로 이름을 거꾸로 쓸게.” 진혁수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맞아, 네가 의사도 아니고 약이나 도구도 없이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네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주시연도 비웃었다. 이천후는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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