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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장

“아저씨, 저희 식사하러 나가는 건가요? 제가 식당 예약할까요?” 이천후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아니야, 이미 예약해놨어. 산업통상자원부 바로 옆에 있는 루미에르 호텔이야.” 임소희의 어머니가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도 임씨 가문 다른 친척들과 마찬가지로 이천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가 어찌 진성우 같은 사람과 비교될 수 있겠는가 싶었다. “아, 그래요.” 이천후는 정미숙을 흘끗 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 “착아, 오늘 아저씨 생일 축하해드린 뒤에는 앞으로 더 이상 오지 않는 게 좋겠어.” 집을 나서던 정미숙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말을 꺼냈다. “네?” 이천후의 표정이 굳어졌다. ‘아줌마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미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 내 말은 네가 이제 다 컸으니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뜻이야.” “일에 전념하고 우리 걱정은 하지 마. 나와 네 아저씨, 그리고 소희는 잘 지내고 있으니 평소에 찾아오지 않아도 괜찮아.” 정미숙의 말은 부드럽게 들렸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차가웠다. 임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이천후를 비웃듯 바라보고 있었다. 정미숙이 이렇게까지 말을 했는데 이천후가 알아서 물러날지 지켜보는 눈치였다. “네, 아주머니. 앞으로는 별일 없으면 찾아오지 않겠습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별일 있어도 올 필요 없어.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해. 우리 모두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정미숙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천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따가 호텔에서 식사하면서 잘 마무리하자꾸나. 좋은 분위기에서 마지막 인사 하자.” 정미숙은 온화한 표정으로 이천후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호텔을 그곳으로 정한 이유는 성우가 근무하는 곳과 가까워서야.” “참, 잊을 뻔했네. 성우는 자기 명의의 회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공직에도 발을 들였어. 들었지? 오늘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위층 비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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