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1화

곽안우는 이를 꽉 악물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그래, 알겠어. 그러나 이 미친 부장은 내가 반드시 끝장내고야 말 거야!” “안심하세요.” 진기는 곽안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그리고 진기는 휴게실 문을 열었다. 진기의 갑작스러운 입장에 한창 격렬하게 다투던 장 부장과 곽정의 대화가 끊겼다.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진기를 향했다. 진기도 곽정을 바라보았다. 곽정에 대해 진기는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진기가 곽정을 실제로 처음 만나는 것이었다. 전생에서 그가 미디어에서 본 곽정보다 조금 덜 성숙하고 노련해 보였으며, 앳되고 풋풋해 보였다. 사실 그다지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일반 여성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극히 드문 매력이 있었다. 아마도 그녀가 오랫동안 운동을 해왔고, 여자 다이빙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곽정은 일반적인 여자아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곽안우가 그녀에게 빠지게 된 주된 이유일 것이다. 곽안우의 예전 섹스 파트너 중에서, 곽정을 능가하는 외모와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한두명이 아니었다. 그러나 곽안우는 곽정을 선택했고, 그녀보다 더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들을 선택하지 않았다. 전생에서 곽안우는 곽정과 결혼했다. 더 예쁜 몸매의 요염한 여자들이 아닌 곽정을. “누구세요?” 눈살을 찌푸린 장 부장이 곽정을 바라보는 진기의 시선을 멈추게 했다. “저는 곽정의 친구입니다.” 진기는 조용히 곽정에게 눈짓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는 뜻이다. 그 후 진기가 차분한 표정으로 장 부장에게 말하였다. 장 부장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곽정을 바라보았다. 곽정은 줄곧 GJ시 국가대표팀에 있었다. 곽정에게 진해시 친구가 있는 걸 장 부장은 전혀 몰랐다. 곽정도 진기의 목적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적어도 그의 등장은 자신과 장 부장 사이의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할 것이 분명했다. 곽정이 장 부장에게 말했다. “제 친구입니다.” 장 부장은 콧방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