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0화
휴게실에서 들려오는 욕설을 퍼붓는 소리에 곽안우의 얼굴은 삽 시에 어두워졌다.
그리고는 손을 들더니 쳐들어가려 했다.
“뭐 해?”
진기는 얼른 곽안우를 붙잡았다.
“X발, 들어가서 곽정 욕하는 놈 때려눕히려고.”
곽안우가 말했다.
“지금 들어가면 그녀를 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이 더 커질 텐데. 그녀에게 호감을 사려면 진정해. 그리고 차분히 생각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진기가 곽안우에게 말했다.
곽안우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며 이진과 함께 문밖에서 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때 휴게실 안에서 한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장 부장님, 요구하신 금액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5억의 후원금을 제가 끌어대 드릴 수 있을까요?”
곽정은 어찌 할 도리가 없는 듯 억울 해했다.
장 부장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네가 원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네가 나를 도와줄 마음이 있나 지 없는지에 달렸지.”
“장 부장님, 말씀하세요. 어떤 방법이면 5억의 후원금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까?”
곽정이 물었다.
“허허, 곽정아.”
장 부장의 말투가 가볍고 경박 해졌다.
“세계 다이빙 종목에서 네가 제일 젊고 성적도 가장 좋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네가 이쁘게 생겼다는 거지.”
“많은 대기업 사장들이 너에게 흥미를 갖고 있어. 예를 들면 진해시 개성 그룹 사장 유기성이 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
“유기성이 너와 함께 식사하고 아름다운 밤만 보내게 해준다면 1억 정도의 후원금을 바로 입금해 주겠다고 했어. 매우 쉽잖아요?”
“그리고 너의 명성으로 유기성 같은 사장 4명만 찾으면 쉽게 5억을 손에 넣을 수 있지. 하늘 아래 이보다 더 쉬운 일이 있을까?”
휴게실 밖, 장 부장의 말에 곽안우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곽안우가 반한 여자의 가치가 고작 1억이다?
5억의 후원금을 위해 네 명의 남자를 접대해야 한다?
이때 곽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 부장님! 당신이 이런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곽정의 말투에는 충격과 분노, 실망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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