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9화
곽안우의 아내는 미래에 유명한 다이빙 퀸이다.
이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진기는 확신이 없었다. 곽안우 옆에서 우물쭈물하며 쑥스러워가는 이 여자애가 전생에 다이빙 퀸이 맞는지 싶었다.
그러나 전생의 기억이 있다고 할지라도 진기와 곽안우는 계급 차이가 있었기에 곽안우에 대한 기억은 일부 가십거리에서 본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곽안우가 다이빙 퀸을 만나기 전 여자친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었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 친구는 진지하게 사귀는 사이를 뜻한다. 곽안우가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기껏해야 섹스 파트너였을 뿐이다.
여하튼 진기 앞에 서 있는 현재의 곽안우는 이 여자애에게 진심이라는 것을 진기는 느낄 수 있었다.
진기는 머리가 아파 났다.
전에 곽진규가 분명 암시한 적이 있다. 곽안우 같은 명문가 자제들은 곽 가의 모든 것을 계승 받을 운명이기에 곽안우의 혼인은 집안의 의견을 따라 해야 했다. 곽안우 역시 이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주요하게 맘에 드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전생의 다이빙 퀸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진기도 잘 모른다. 그러나 다이빙 퀸은 체육계에서 큰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곽씨 가문은 투자 초점을 체육계로 옮겨 많은 투자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보면 이 두 사람 사이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어찌 됐든 진기는 곽안우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게 만든 이 여자애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
“이름이 뭐야? 어디에 있는데? 혹시 사진 있어?”
진기의 3연타 질문에 곽이사는 난처 해했다.
“파파라치처럼 꼬치꼬치 캐묻지 말아줄래?”
곽안우가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겠어. 캐묻지 않을 게. 어차피 본인 일이니 본인이 알아서 하시고 나는 관여하지도 묻지도 않을 게.”
진기가 여유롭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곽안우는 난처해하기는커녕 얼굴에 묻은 콜라를 닦아낼 겨를이 없어 얼른 다가와 말했다.
“이 일, 나 혼자 해낼 수 없다는 거 알잖아요. 너의 도움이 필요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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