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2화

“외삼촌, 저예요. 저 지금 제3 여자 기숙사 건물에 있어요. 맞아요. 여기 외부인 두 명이 들어와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어요. 네. 빨리 경비원 몇 명을 데리고 와서 그들을 쫓아내 주세요.” 말이 끝나자 장유석은 전화를 내려놓고 곽안우를 향해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딱 기다려. 곧 너는 들개처럼 던져질 것이니까.” 장유석의 위협에 곽안우는 세 글자만 답장했다. “미친놈.” 이때 이진기는 이미 도영의 정서를 안정시켰다. “진기 오빠, 저는 정말 물건을 훔치지 않았어요. 게다가 누구를 꼬시지도 않았어요.” 도영은 이진기에게 설명했다. 이진기는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군가가 너를 모함하고 있다는 것을 난 알아.” 도영이 막 말을 하려고 할 때 이진기는 그에게 먼저 말하지 말라고 표시했다. 이때 장유석은 이미 전화를 마쳤다. 이진기는 잠시 생각한 후 결국 방복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곽안우의 성격이 정말 좋지 않아서 만약 이 두 학생이 정말 곽안우를 화나게 한다면 인생이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진기는 또 H성 대학의 체면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방 비서님? 저 이진기입니다.” “이 대표님, 알고 있습니다. 무슨 분부가 있습니까?” 전화기 너머의 방복석의 말투는 거의 아첨에 가까울 정도로 공손했다.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전에 제가 방 비서님께 저의 여동생을 좀 돌봐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방 비서님께서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이 한마디를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지만 전화기 너머의 방복석은 엉덩이에 불이 난 듯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이 대표님, 제가 모든 부분에 마음을 써서 돌봐서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없을 텐데만 도영 학생에게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말씀해 주시면 바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방복석의 이마에서 땀이 떨어졌다. 아무래도 이진기와 H성 대학이 협력하여 광각기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또한 H성 대학의 대금주이며 그가 기증한 그 도서관만으로도 H성 대학이 이진기를 하늘로 치켜세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