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0화
하건영과 눈을 마주친 이진기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 사장님, 며칠 새에 위풍이 더 세졌네요.”
하건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옆에 있던 정문해가 말했다.
‘이놈,하건영에게 잘 보이려고 아는 척하는 것이다.’
정문해는 냉소를 터뜨리며 이진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 입 닥쳐!”
“하 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하는 소리야? 어디서 멀리 떨어져 보았을지는 몰라도 너 같은 가난뱅이가 함부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이딴 식으로 말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 사장한테 맞아 죽고 싶어?”
“허, 이봐, 아직 하 사장이 H시에서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모르겠지?”
탁!
정문해의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그의 뺨을 때렸다.
하건영이다.
그런데 그는 화가 나서 강력하게 손을 댈수 밖에 없었다. 강력한 힘으로 한 방을 날리니, 깔끔하고 우렁찬 소리가 났다. 정문해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주저앉았다. 뒷니 몇 개가 날아갔다.
정문해는 정신이 아득했으며, 마음도 혼란스러웠다.
왜 자기가 맞았는지도 모르는 문해는 얼굴을 감싸며, 믿을 수 없는 눈으로 하건영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보이는 것은 그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진 것이었다.
하건영은 이진기를 무서워하고 있다. 분위기를 풀어보려던 중, 정문해가 불쑥 나타나 진기에게 적대감을 보였다. 정말 정문해를 때려죽이고 싶었다.
“너 입 안 닥쳐!”
하견영은 당장이라도 정문해를 잡아 삼키려고 하는 것처럼, 두 눈이 빨갰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마음의 불안과 당황을 억누르며 허건설은 이진기에게 억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진기가 보기에는 그냥 울상이었다.
“이 사장님, 이건, 오해예요, 전부 오해입니다.”
이진기는 허건설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 사장님이 여기 사장이세요?”
하건영은 서둘러 대답했다.
“아닙니다,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레스토랑인데 주식을 조금 가지고 있을 뿐이에요.”
“하 사장님, 사업을 꽤 크게 하시는군요. 어디든지 당신의 사업이 있네요. 하지만 사업이 커지면 그만큼 관리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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